투명성 가장 중요하게 생각해 사후 감사가 대부분인데 사전공유로 투명성 강조

2022.03.01 09:00:00

농약관리법 개정,
병해충방제 약제 처방 등 재산권 침해의 소지 있어 강력 반대

2007년에 설립된 대전세종충남식물보호제판매업협동조합은 대전·세종 충남지역에 70여명의 조합원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가장 투명하게 조합을 운영하고 있는 모범사례로 주목 받고 있다.

2016년에 취임하여 현재 7년차로 투명한 조합운영과 투철한 봉사정신으로 조합원들의 신뢰를 한 몸에 받고 있는 정충용 이사장을 만났다. 

 

 

Q 대전세종충남식물보호제판매업협동조합의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저희 대전세종충남식물보호제판매업협동조합은 대전과 세종 충남까지 폭넓은 지역인 만큼 다양한 작물이 재배되고 있으며, 전국의 농자재 판매현황에 대해 알고 싶다면 표본이 되는 지역이 되기도 합니다. 
또한 저희 조합원들은 모두 자체 창고를 보유하고 계시기 때문에 조합자체 창고를 가지고 있지 않고 바로 업체에서 택배로 배송을 하는 직송 시스템을 가지고 있습니다. 창고 운영유지에 관련한 부대 비용들이 나가지 않아 장점도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Q 2016년 첫 취임 이후 연임 하신 걸로 알고 있는데 가장 큰 이유가 조합의 투명성에 조합원들의 신뢰가 남다르다고 들었습니다. 조합의 투명한 자금 운영방식에 대한 설명 부탁드립니다.  
대부분 사후감사가 많은데 아마도 조합의 통장 내역을 감사님들에게까지 공유하는 경우는 드물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 부분에서 신뢰가 생기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저희는 카드 사용 내역문자서비스부터 통장 내역공개까지 투명하게 진행하고 있으며, 예산사용내역은 분기별로  보고하고 있습니다. 봉사한다는 마음가짐으로 이사장직에 임했고, 시작하면서부터 투명과 정직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함으로써 조합원들과의 신뢰를 이어올 수 있었습니다.

 

Q 이사장님이 생각하는 조합 운영의 가장 중요한 점은 무엇일까요?
가장 먼저 조합의 설립 목적을 떠올리게 됩니다. 공동구매를 통한 경쟁력 강화가 저희의 목적이라는 것을 늘 명심하고 있습니다. 경쟁력 있는 구매 단가를 위해서는 조합원들이 현금으로 구매할 수 있도록 주도합니다. 제품을 선정할 때에는 제품에 효능 효과에 대한 품질을 가장 중요시하며 이는 모든 조합원들의 피드백을 반영하는 것을 기반으로 하고 있습니다. 
조합이 잘 운영되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가 소통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현재 저희 시판상에도 2세대로의 전환이 활발하게 이어지고 있습니다. 경험이 풍부한 이전 세대의 노하우를 전달하고 전문지식 교육을 받은 2세대들이 원활하게 운영할 수 있도록 조합 차원에서 최선을 다해 돕고 있습니다. 
저희 조합원들의 경우에 식물보호사 자격증을 취득할 경우 2차 실습을 할 수 있는 장소가 마땅치 않아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례가 많아 저희가 1차 시험에도 정보를 드리지만 2차 실습에 대비한 실습교육은 물론 실습 장비와 장소를 제공함으로 써 전문성 강화에 더욱 힘을 쏟고 있습니다.  

 

Q 지난 2월 국민의힘 홍문표 의원이 대표 발의한 농약관리법 일부 개정 법률안이 큰 화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농약판매정보를 제3자에게 제공 허용하는 농약관리법 개정 반대의 목소리가 큰 것으로 알고 있는데 어떤 생각을 가지고 계신지? 
당시 법 개정 취지의 특성상 올바른 농약 판매 및 사용을 유도하고 농산물의 안전성 확보를 위해 농약을 구매하기 위해서는 개인정보 제공을 할 수밖에 없었고 분명 이러한 문제들에 대해 많은 우려를 가지고 있었는데 결국 이런 일이 벌어져 안타깝습니다. 
구매자의 동의만으로 판매업자의 병해충방제 약제 처방 등 영업 비밀이 공개되어 재산권 침해의 소지가 있다고 생각하며 현재에도 보이스피싱 등 다양한 문제로 인해 개인정보제공 동의를 받는데 농업인들의 반발이 심하여 판매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이건 저희의 생존권 보장의 차원에서라도 강력한 반대의 목소리를 내야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Q 앞으로 조합의 발전을 위한 계획이 있다면? 
우선 조합의 발전을 위해서는 궁극적으로 조합원을 증원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경쟁력 있는 품목 개발에 최선을 다할 생각입니다. 협회에서 진행하는 ‘위드파머’에도 적극 동참 할 예정입니다. 협회는 시판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단체로 어렵고 힘든 시기일수록 목소리를 모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심진아 jinashim@news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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