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합 현금 유동성 가장 중요해... 출자 증대 프로젝트 진행 예정

2022.02.16 14:54:48

빠르게 변화하는 기업생태계에 대응 하기 위한
2세 교육에 대한 투자 강화
영농기술과 농약정보
공유 할 수 있는 시스템 만들 계획

<경기도작물보호제판매업협동조합> 고종원 이사장

 

 

1997년에 설립된 경기도작물보호제판매업협동조합은 서울 · 인천 · 경기지역 85명의 조합원으로 이루어져 있다. 작년의 경우에는 연초 목표였던 매출금액 290억 원에서 35억원이 초과된 325억원을 달성하는 쾌거를 이뤘다. 2020년 취임 이후 3년차를 맞이하여 매년 조합의 매출 목표를 초과 달성하며 실천하는 리더쉽으로 주목받고 있는 고종원 이사장을 만났다. 

 

Q 경기도작물보호제판매업협동조합의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저희 경기도작물보호제판매업협동조합은 수도권 인근 지역이기 때문에 다양한 작물이 재배되고 있어 그만큼 다양한 농자재를 취급하고 있습니다. 또한 도시가 인접한 지역이다 보니 도시농업에 대한 수요도 높아 상토, 육묘용 트레이, 농업용 비닐 등 다양한 농자재도 판매되고 있습니다.  

 

Q이사장님 취임 시기에 코로나19가 시작되면서 어려운 상황이었음에도 취임 후 매출이 지속 적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무엇일까요? 
좋은 제품을 선정해서 많이 파는 것도 중요하지만 우선 좋은 제품을 고를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조합에서 제공하는 제품에 대한 신뢰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조합이 판매하는 제품 자체가 공신력이 되기 때문이죠. 저희는 농약은 물론이고 농업용 비닐까지도 믿을만한 기업이 생산하는 제품들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가령 단가가 저렴한 비닐 끈이라도 품질에 따라 무게와 가격이 다릅니다. 
하나의 차이는 얼마나지 않지만 여러 개가 모이면 차이가 나죠. 사용해 보고 나면 제품의 차이를 느낄 수 있기 때문에 저희 조합원들의 매장을 이용하는 분들이 믿고 다시 찾을 수 있도록 작은 금액의 제품부터 큰 금액의 제품까지 조합에서 판매 되는 제품들은 믿고 판매 할 수 있도록 제품에 대한 철저한 검증을 거쳐 유통하고 있습니다. 그 작은 퀄리티의 차이가 매출 성장에 가장 큰 원동력이 되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Q 이사장님만의 특별한 업무 방식이 있다면? 
사무실에 출근을 하면 가장 먼저 하는 일이 창고의 재고를 확인 하는 일입니다. 농자재가 나가는 시기가 있기 때문에 며칠씩 창고에 재고가 그대로이면 판매시기를 놓쳐 장기 재고로 남게 되고 현금 유동성이 떨어지게 됩니다. 그런 경우에는 제가 직접 조합원 들을 찾아가 판매를 장려하거나 그렇게 하지 못할 경우에는 저희 직원들이 직접 재고를 들고 조합원들을 찾아갑니다. 
직접 발로 뛰는 모습을 보면 조합원들도 얼마나 조합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는지 느껴지신다고 말씀해주시는 분들도 많고 대부분의 조합원들이 힘을 모아 판매를 할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Q 앞으로 조합을 어떻게 운영해 나갈 방침이신가요? 
조합운영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현금 유동성이라고 생각합니다. 사실 제가 이사장 선거에 출마 했을 당시 1호 공약이 바로 조합부지 매각이었습니다. 지금 여러 가지 여건상 할 수 없게 되었지만 그 공약을 건 이유는 고정자산에 묶인 돈을 현금화 하여 현금 유동성을 확보하기 위함이었습니다. 

조합의 규모를 슬림화하여 현금을 유통할 수 있는 금액이 늘게 되고 그렇게 되면 좋은 물건을 더 싸게 구매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지금 상황 상 조합 부지를 판매할 수 없어 차선책으로 조합원의 출자를 늘리는 출자 증대 프로젝트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한편 여신 관리도 철저하게 실시하고 있습니다. 저희 조합은 조합원의 출자금으로 이뤄졌으며 한 업체가 부도가 난다면 나머지 조합원들에게 피해가 갈 수 밖에 없기 때문에 조합원들의 자산 보호를 위해 어떤 조합원이든 예외 없이 철저하게 관리합니다.     
농약 판매시장에도 다변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의 경우에는 안양에서 농약사를 운영중 인데 수도권인 만큼 도시농업이 많이 발달해 있습니다. 비료 등 농자재들을 소포장으로 판매하는 등 도시농업에 맞는 아이템을 구비하고 있습니다. 또한 도시농업을 하시는 분들은 대부분 작물별 심는 시기 등 기본적인 재배정보를 필요로 하고 있어 현재 도시농업 매뉴얼을 제작중에 있습니다. 물론 조합 회원분들에게도 제공 할 예정입니다. 
농업도 점진적으로 첨단화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영농기술과 농약정보를 공유 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 계획입니다. 농약사의 경우 2세 경영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기존 세대와 다음 세대가 생각의 차이를 서로 이해하고 공유하며 교류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저희는 앞서가는 기업생태계에 빠르게 변화하기 위해 2세 교육에 대한 투자를 강화할 방침입니다. 

 



심진아 jinashim@news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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