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원장 신명식, 이하 농정원)은 11월 11일 ‘제26회 농업인의 날’을 맞아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농업인의 날 기념식을 개최했다. 유튜브(농러와 TV), 한국농업방송(NBS)에서 동시 중계된 이번 기념식에는 김부겸 국무총리,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정현찬 농어업‧농어촌 특별위원장, 지역 농업인 대표, 청년농업인, 농고‧농대생 등 25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 슬로건 ‘함께하는 농업, 따뜻한 농촌’은 국민과 함께하는 농업으로 따뜻한 농촌을 만들어 가자는 의미로 제작됐다.
농업인의 날 기념식은 농업‧농촌 발전에 기여한 공로자에게 포상과 함께 우리 농업의 중요성을 알리고,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농업에 종사하는 농민들의 긍지와 자부심을 고취시키기 위함이다. 이를 위해 1996년부터 11월 11일을 ‘농업인의 날’로 제정해(정부기념일) 매년 추진해오고 있다.

이은만 한국농축산연합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오늘을 계기로 앞으로도 농업·농촌의 공익적 가치 확산을 위한 우리의 행동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다짐의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환영사에 이어 농업 발전에 기여한 유공자 160명을 대표해 8명에게 금탑산업훈장 등 정부포상을 수여했다.
올해 농업인의 날 금탑산업훈장은 ‘행복딸기농원’의 권영덕 대표(66세)이다. 권영덕 대표는 경북 최초 수경재배시설을 도입 및 보급했으며 딸기 마이스터‧농업명장에 지정되었고, 국내 시설원예 딸기재배 기술 발전에 기여했다.
은탑산업훈장은 ‘한국화훼협회’ 임영호 회장(65세)으로 화훼산업법제정과 농가조직화를 통해 우수 품종 공급규격 표준화 등 중소농가 소득안정에 기여했다. 동탑산업훈장은 ‘한국배영농조합법인’ 김건수 대표(53세)로 이슬람권 및 캐나다, 네덜란드, 뉴질랜드 등 주요 12개국에 대한 신시장 개척을 통해 지역농산물(배, 딸기) 250만불 수출 달성에 기여했다.
이 외에 산업포장에는 ‘천안포도 영농조합법인’ 박용준 대표이사(58세), ‘한구루영농조합법인’ 김원석 이사(52세), 대통령 표창에는 ‘횡성언니네텃밭 영농조합법인’ 이숙자 대표(56세), 농업인 이영철(54세, 전남 화순군), 국무총리 표창에는 ‘(사)한국새농민회 충북도회’ 곽찬주 부회장(74세)이 수상했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국민의 먹거리를 지켜주시는 농업인의 한결같은 노고와 헌신에 짐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농업인 여러분의 노력에 더해 정부도 부족하나마 힘을 보태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농가소득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고 우리 농식품 수출도 전년 동기 대비 12.2% 증가한 약62억달러로 증가세에 있다”며 “농업인력 양성지원을 확대하고 농촌의 정주여건을 개선하는 ‘농촌 재생뉴딜’을 확대하기 위해 기후위기 시대에 지속 가능한 농업을 위한 신기술 개발과 이를 활용할 인센티브를 제공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행사에 앞서 국립민속국악원이 식전행사로 길놀이 공연을 했으며, 축하공연에는 전통소리 창작그룹 ‘절대가인’이 경기민요 노래가락을 새롭게 재해석한 ‘나비야 청산가자’를 불렀다. 행사 마지막에는 2015년 농업인의 날 2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제작된 ’농업인의 날 주제곡‘을 브릴란떼 어린이합창단이 참석자들과 함께 합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