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민이 원하는 비료 농민이 직접 제작 한다

2021.04.01 10:50:51

환경, 농작물, 농민도 살리는
농민이 만든 비료 ‘SM팜’

2020년 땅도 변하고 기후도 변했지만 농사방법은 변하지 않았다. 
관행대로 농사를 짓다보니 생산량은 줄고 농가 경영비는 꾸준히 상승 하는 가운데 경북 구미에서 농가경영비는 줄이고 생산량은 늘이는 농사로 화제가 되고 있는 이승민 대표를 만났다. 

 

 

구미에서 시작돼 전국에서 공동구매하는 비료
이승민 대표는 7만평 규모의 농지에 겨울에 양파 마늘을 심고 그 후에는 감자와 무를 심고 마지막으로 수도작까지 이모작이 아닌 삼모작을 실현하고 있어 이 일대에서는 슈퍼농부라고 불린다. 
이승민 대표가 이런 삼모작이 가능한데에는 남다른 이유가 있다. 양파의 경우 구미의 다른 지역들보다 한 달 정도 늦게 파종했지만 성장은 오히려 더 빨랐다. 그 비결은 바로 비료에 있었다.


값은 비싸고 가성비는 떨어지는 비료에 농가 경영비만 상승하다보니 농민이 나서서 비료를 만들었다.

그게 바로 맞춤형 비료 전문 업체 천지바이오의 ‘SM팜’ 제품으로 경북 구미에서 옥성벼육묘장을 운영하는 이승민 대표의 이니셜을 따서 만든 맞춤 제작 비료이다.  
‘SM팜’ 비료의 경우 밑거름으로 생육 초, 중기부터 꾸준히 사용하는 슈퍼추비와 완효성 코팅비료로 안정적인 영양분을 지속적으로 공급하는 완효성 비료 두 가지가 있다.


탄소중립 실천하고 노동력과 농가 경영비도 줄 일수 있는 대안으로 주목 
완효성 코팅비료의 경우 최근 이상기후의 주범으로 온실가스가 지목되고 있는 가운데 탄소중립은 전 세계적인 이슈이기도 하다. 국내에서도 탄소중립을 목표로 다양한 변화가 시작되고 있다. 완효성 비료는 이러한 농업 트랜드에 발맞춰 1회 사용으로 오랜 기간 비료를 주지 않아도 되어 환경문제는 물론 노동력과 농가 경영비를 줄일 수 있는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는 농자재중 하나이다.


연작을 하다 보니 염류 집적 피해 심각
“기존에 판매하던 비료는 가격에 비해 효과가 만족스럽지는 못했습니다. 한국이 땅은 좁은데 연작을 하다 보니 염류 집적 피해가 심각합니다. 또 한 작물만 계속해서 재배하다보면 작물마다 필요로 하는 영양분이 다 다르기 때문에 어떤 요소는 결핍하게 되고 또 어떤 요소는 과다하게 되니까 생산량이 떨어질 수 밖에 없죠.”


이 같은 고민으로 이승민 대표는  직접 땅에 필요한 요소들을 그동안의 농사 경험으로 필요한 것만 골라서 최고의 성능을 가질 수 있는 비료를 고품질 고함량 비료를 고안해냈고 천지바이오와 함께 농민들이 농가 경영비 부담을 줄여 줄 수 있는 저렴한 가격에 생산량은 늘릴 수 있는 고품질의 비료가 작년 8월 탄생하게 된 것이다. 
처음에는 주문제작의 형태로 미리 주문을 받고 주문한 만큼만 비료를 받는 형식으로 판매되었지만 입소문을 타고 비료를 원하는 분들이 많아지고 소규모 농가들의 경우에는 대규모가 아니면 구매 할 수 없다는 농가들의 요청으로 현재는 문경영순농협, 창원대산농협, 경산와촌농협 익산 원예농협의 경우는 소량으로도 구매가 가능하다. 단 재고는 구매 전 문의해야 한다.


수확량 15~20% 정도 늘어 
이승민 대표는 SM팜 비료에 대해 “뷔페식 비료”라고 설명하며 “사람도 한 가지 반찬만 먹으면 영양 결핍이 오는 것처럼 작물도 마찬가지 잘 먹어야 잘 자라는 원리로 원하는 다양한 반찬을 한꺼번에 먹을 수 있게 해주는 것이 SM팜 비료의 장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작물의 경우 사람과 달리 주면 주는 대로 모든 영양분을 먹기 때문에 조직세포가 물러지고 웃자라게 되며 힘을 쓰지 못하지만 완효성 비료를 사용함으로써 수확량이 15~20%정도 늘었다”고 덧붙였다.   



심진아 jinashim@news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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