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기간 축적된 농업·농촌개발 기술력으로 k-농업 앞장서

2020.10.01 09:25:00

농어촌공사, 해외시장에서 우리 농업 기술력의 가능성과 미래 개척

세계 속에 한국농업이 주목받고 있다.  개도국으로부터의 공사 경험과 기술력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한국농어촌공사는 지난 해 3월 김인식 사장 취임 후 농업분야의 해외진출을 적극 추진하면서 한국형 농업기반기술의 해외진출이 큰 성과를 내고 있다. 이는 그간 걸림돌이 되었던 법률과 제도, 계약조건 등의 해외사업 추진 시 장애요인을 상당부분 해소하여 폭 넓은 사업수주가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그동안 한국농어촌공사는 110여년간 축적된 농업․농촌개발 기술력에 대한 개도국 등의 해외 수요는 늘어나는 반면, 실제 참여할 수 있는 사업범위는 ‘해외농업개발 및 기술용역사업’으로 한정되어있다는 문제점을 갖고 있었다. 그러나 올 초 공사가 해외에서 수행할 수 있는 사업범위를 확대하는 내용의 공사법(한국농어촌공사 및 농지관리기금법) 개정안 국회 통과함으로써 공사가 국내에서 시행하는 모든 사업을 해외에서도 시행 가능해 졌다. 이로 인해 공사는 어촌․항만개발, 수질․토양개선, 재생에너지, 안전진단 등 폭넓은 분야의 해외진출 범위 확대할 수 있게 되었다.

 

세계 최고 수준인 한국형 간척기술의 첫 해외수출 사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해안방조제 건설사업

가장 주목받고 있는 사업 중 하나인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해안방조제 건설사업이다. 반침하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인도네시아 정부의 기술지원 요청으로 ‘자카르타 대방조제’ 기본계획 수립 착수, 세계 최고 수준인 한국형 간척기술의 첫 해외수출 사례이기 때문이다. 이 사업은 지난 7월 기본계획 마무리, 연말까지 최종보고서 제출을 계획 중에 있으며 인니 정부의 방조제 건설 확정시, 약20조원에 달하는 방조제 건설공사의 국내 건설사 수주가 가능 할 수도 있게 된다.

 

지난 8월에는 말라위 농업분야 최대 국책사업으로 2800억 원을 수주했다. 2031년까지 여의도 면적의 150배에 달하는 4만3400ha에 취수구조물, 저류지, 수로, 배수로, 제방, 도로 등을 건설한다. 아프리카 대륙에 연고권을 가진 독일․이탈리아 등 유럽의 유명기업들과의 국제경쟁 입찰을 통해 이룬 성과로 향후 인근 국가의 대규모 인프라사업에 추가 참여 기회가 주어졌다

35개국에서 159개의 해외기술용역사업 수행

한국농어촌공사는 1967년 베트남에 ‘주월한국농업사절단’ 파견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아시아, 아프리카, 중남미 등 35개국에서 159개의 해외기술용역사업을 수행하고 있으며, 2000년대 후반부터 정부의 정책지원과 민간의 해외농업 진출 지원을 위한 농식품산업 해외진출지원사업과 개발도상국의 농업․농촌개발 지원을 위한 공적원조사업인 국제농업협력사업 신규 시행으로 사업 다변화를 꽤하고 있다.

 

해외기술용역사업의 경우 농업개발사업에 관한 기본계획 수립, 타당성 조사, 설계․공사감리, 유지관리․영농기술 전수 등을 통해 개발도상국의 농업개발에 기여하는 사업으로, 자원과 관개개발이 주류를 이루고 있으며 농촌개발, 습지개발, 농장개발, 지하수개발 분야에도 참여하고 있으며 타당성 조사, 설계, 사업․공사감리 등 기술용역을 핵심업무로 추진 중이며 유지관리, 사업평가, 물관리, 영농지도 등의 기술지원도 수행한다. 해외기술용역사업은 1972년 베트남 고콩지구 시범농업 개발사업 타당성조사를 시작으로 2019년까지 총 35개 국가의 159개 사업을 완료하여 2,352억원 수익 창출, 2020년 9월 현재 13개 국가/21개 사업 추진 중에 있으며 약 75% 이상이 아시아 지역에 편중되었으나 2010년 이후 동북아, 아프리카, 중앙아시아, 중남미까지 진출 확대할 계획이다.

 

국제농업협력사업은 OECD 개발원조위원회에서 정한 공적개발원조사업의 적격 수원국인 146개 개발도상국의 개발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공사는 농업생산성 향상을 위한 경지정리, 농업 용배수로, 관개용 댐 등의 농업 인프라 구축뿐만 아니라 식수개발, 마을도로 포장, 다목적 창고 등 수원국 농촌주민의 생활환경 개선하는 등의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농축산물 가공, 수확후 처리시설 구축, 채소 계약재배 단지조성, 영농기술 보급 등 다양하게 추진 중에 있으며 2011년부터 16개국 45개 사업을 추진하여 28개 사업을 완료하였고, 2020년 현재 9개국에서 17개 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

 

41개 기업에 1,799억원 융자지원

사업자금 융자, 컨설팅, 해외농업환경조사 지원, 해외인력 양성, 연해주 영농지원센터 운영 등을 통해 민간기업의 현지정착과 사업 안정화를 지원하는 민간기업 해외진출지원사업은 해외농업자원개발사업에서 2017년 농식품산업 해외진출지원사업으로 사업명칭을 변경하여 주요곡물의 국내반입 위주에서 생산․유통․농기계․종자 등의 제반여건을 포함한 우리 농산업의 동반진출 지원으로 사업범위 확대되고 있다. 2009년 사업 시작 당시 35개 기업(곡물 2.5만톤)에 불과했으나 2019년 현재 187개 기업(29개국, 곡물78만톤)이 해외에 진출하여 10만ha의 농지 개발되었으며 융자대상 품목을 주요곡물과 사료작물에서 조사료, 식품원료, 바이오에너지 작물까지 확대하여 41개 기업에 1,799억원 융자지원을 하고 있다.

 

 

 



심진아 jinashim@news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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