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가인구, 2030년까지 연평균 1.2% 감소… 약 196만명 전망
농가소득, 2030년까지 연평균 1.0% 증가… 약 4,748만원 전망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소비위축, 무역제한, 국가 간 이동제약 등으로 2020년 세계 경제성장률은 전년 대비 7.7%p 낮은 △5.1%로(Global Insight) 되는 등 경제환경이 악화되고 있다. 다만, 국내 경기는 점차 개선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나, 그 속도가 더뎌 2020년 국내 경제성장률은 전년 대비 3.3%p 낮은 △1.3%로 전망되며 이마저 코로나19의 향후 전개 양상에 따라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이다.
경지면적, 2030년까지 연평균 0.5% 감소
농가인구 1인당 경지면적은 연평균 0.8% 증가
국내 재배업 생산은 경지면적 보다 농가인구의 감소 폭이 더 크기 때문에 농가인구 1인당 경지면적은 전년대비 0.2% 증가한 70.5아르(a, 약2,132.6평)로 전망된다. 경지이용률은 경지면적보다 재배면적의 감소 폭이 더 커서 0.1%p 하락한 107.1%로 전망된다. 특히 농업경영주의 고령화, 농지전용 수요증가 등으로 경지면적은 지속적으로 감소해 2025년 152.2만 헥타르(ha)로, 2030년에는 149.6만 헥타르(ha)로 감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농가인구 1인당 경지면적은 2020년 70.5아르(a)에서 2025년 73.6아르(a), 2030년 76.2아르(a)로 연평균 0.8%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경지이용률은 2020년 107.1%에서 2025년 107.5%로 소폭 상승한 이후 하락세로 전환해 2030년에는 105.4% 수준일 것으로 전망된다.
농가인구, 2000~2019년 연평균 3.0% 감소
2030년까지 연평균 1.2% 감소, 약196만명 전망
국내 농가인구는 국산 농산물의 소비감소, 농산물 수입증가 농업 교역조건 악화, 도·농 간 소득격차 확대 등 농업여건 악화로 2000년 403만명에서 2019년 225만명으로 연평균 약3.0% 감소했다. 향후 2030년까지 연평균 1.2% 감소해 2030년 농가인구는 약196만명으로 줄어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반면 농가인구의 지속적 감소와는 달리 통계청 장래추계인구는 2028년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어 총인구 대비 농가인구 비중은 3.8% 수준으로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1990년대부터 65세 이상 농가인구 비율이 증가하면서 고령화가 심화되고 있는 추세다. 2019년 65세 이상 농가인구 비율은 2000년 대비 연평균 1.3%p 증가한 46.6%이며, 2020년은 전년대비 0.6%p 증가한 47.1%로 전망되고, 2025년 52.2%, 2030년 57.2%에 달해 농업노동력의 고령화 현상은 가속될 전망이다.
한편, 농림어업취업자 수는 2019년 141.1만명으로 전년 대비 1.2% 증가했다. 2025년까지 농림어업취업자 수는 증가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으나, 생산가능인구 감소 등의 영향으로 2016년부터는 감소세로 전환되어 2030년에는 약144.2만명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농가호수는 2000년 138.4만호에서 2019년 100.7만호로 연간 1.7% 감소했다. 2020년은 전년 대비 0.6% 감소한 100.1만호로 전망되며, 2030년까지 연평균 0.7% 감소해 농가호수는 93.7만호 수준까지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재배면적, 2030년까지 연평균 0.6% 감소
2020년 재배면적은 엽채류 및 근채류를 제외한 다른 품목류의 재배면적 감소로 전년대비 1.0% 감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쌀을 포함한 곡물 재배면적은 전년대비 0.9% 감소한 91.6만 헥타르(ha)로 전망된다. 채소류는 전년대비 1.0% 감소한 26.4만 헥타르(ha)로 전망되고 있으며 그중 엽채류와 근채류는 배추와 무를 중심으로 증가해 전년대비 각각 7.1%, 0.6% 증가할 전망이다. 반면 조미채소류는 마늘과 양파의 감소 폭이 커 7.6% 감소, 과채류는 수박과 호박의 감소 영향으로 1.4% 감소될 전망이다.
과수는 사과와 배의 재배면적이 크게 감소해 1.4% 감소하며, 특용·약용작물과 기타작물은 전년대비 각각 2.4%, 0.9%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2030년까지 특용·약용작물과 기타 작물을 제외한 모든 품목류의 재배면적이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며 곡물류 재배면적은 연평균 1.0%로 가장 큰 폭으로 감소하고 채소류는 0.7%, 과수는 0.4% 감소될 전망이다.
가축 사육 마릿수, 2030년까지 연평균 0.9% 증가
육류 및 계란 소비 증가 영향
축산업의 경우에도 2020년 가축 사육 마릿수는 전년대비 0.4% 감소한 1억9,260만 마리로 전망된다. 우제류는 한우 사육 마릿수가 증가해 전년대비 0.6% 증가하겠으나, 가금류는 오리 입식 마릿수의 큰 폭 감소 등의 영향으로 0.5% 감소한 1억7,750만 마리로 전망되고 있다.
2030년까지 육류 및 계란 소비 증가로 가축 사육 마릿수는 연평균 0.9% 증가할 전망이며. 우제류와 가금류는 각각 연평균 0.1%, 1.0%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농업생산액, 2030년까지 연평균 0.9% 증가
축잠업 1.9% 재배업 0.2%씩 증가, 56조9,360억원 전망
2020년 농업생산액은 전년대비 3.1% 증가한 52조770억원으로 전망된다. 재배업 생산액은 전년대비 2.5% 증가한 31조3,530억원, 축잠업은 4.1% 증가한 20조 7,240억원으로 전망되고 있다.
곡물류 생산액은 재배면적 감소와 가격하락의 영향으로 전년대비 0.8% 감소, 특용·약용작물은 특용작물의 가격하락 영향으로 3.1% 감소, 채소류와 과실류는 4월 냉해피해와 7~8월 역대급 장마 등 자연재해로 인한 작황부진으로 가격이 큰 폭으로 상승함에 따라 각각 9.1%, 3.1% 증가할 전망이다.
축잠업 생산액도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가정내 육류수요증가 등으로 전년대비 4.1% 증가할 전망이다. 2030년까지 농업생산액은 연평균 0.9% 증가할 전망으로 재배업 생산액은 연평균 0.2%, 축잠업 생산액은 연평균 1.9%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7대 곡물 및 6대 국산과일 소비감소
육류·수입과일 소비증가 전망
소비자의 식품소비형태 변화 등으로 1990년대부터 전통적인 7대 곡물(쌀, 보리, 밀, 콩, 옥수수, 감자, 고구마)과 6대 국산과일(사과, 배, 복숭아, 포도, 감귤,단감)의 소비는 감소하고 육류와 수입과일의 소비는 증가할 전망이다. 2020년 5개 채소(배추, 무, 마늘, 고추, 양파) 소비량은 증가하고 7대 곡물, 3대 육류(소, 돼지, 닭), 과일 소비량은 감소할 전망이다.
쌀 등 7대 곡물의 1인당 소비량은 전년대비 2.1% 감소하고 6대 과일의 1인당 소비량은 국내 기상여건 악화에 따른 생산량 감소로 전년대비 5.9% 감소, 오렌지와 열대과일은 해외 주산지의 작황부진으로 6.0% 감소될 전망이다.
3대 육류의 1인당 소비량 역시 전년대비 0.1% 감소될 전망이다. 2030년까지 과일과 육류 소비량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반면, 채소, 곡물은 감소할 전망으로 내다보고 있다.
농가소득, 2030년까지 연평균 1.0% 증가
2018년 4,000만원대 진입, 2030년 4,748만원 전망
농가소득은 2005년 3,000만원을 넘어섰고 2018년부터 농가소득 4,000만원대에 진입했다. 특히 2020년 공익형직불제 확대와 지연된 쌀 변동직불금 수령으로 인한 이전소득과 농업소득의 큰 폭 증가로 전년대비 4.6% 증가한 4,300만원 수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으며, 2030년까지 연평균 1.0% 증가해 2030년에는 4,748만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농업소득은 1999년~2019년 900만원~1,200만원 수준이었으며, 2020년 농업경영비가 증가한 반면 가정 내육류 수요증가와 기상여건 악화에 따른 농산물 가격상승에 힘입어 전년대비 5.1%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2030년까지 연평균 1.1% 증가해 2030년에는 1,207만원 수준으로 전망된다.
농업경영비, 2030년까지 연평균 1.8% 증가
2020년 69.8% → 2030년 71.1% 수준 전망
농업총수입에서 농업경영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1990년대 중반부터 지속적으로 증가했으며, 2019년 농업경영비 비중은 70.2%로 2000년 44.2%와 비교했을 때 연평균 1.4%p 증가했다. 반면에 2020년 농업경영비 비중은 전년대비 0.4%p 감소한 69.8%로 전망된다.
2020년 농업총수입은 여름철 장마로 인한 농산물 가격상승과 육류 수요증가에 따른 축산물 가격상승으로 3.8% 증가할 전망이다. 농업경영비는 유가하락에 따른 영농광열비의 하락에도 불구하고 노임, 임차료, 사료비 등 여타 투입재의 가격상으로 전년대비 3.2%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중장기적으로 영농광열비, 비료비 등 중간투입재 비용의 상승과 위탁영농의 점증으로 농업경영비는 지속적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2030년까지 농업총수입은 연평균 1.6%씩 증가하는 반면, 농업경영비는 1.8%씩 늘어나 2030년 농업경영비 비중은 71.1% 수준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림1] 농업소득과 농업경영비 비중 전망
[자료] 통계청 농가경제조사 ; 한국농촌경제연구원 KASMO(Korea Agricultural Simulation Mode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