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산업의 핵심은 빅데이터라는 말을 들어보았을 것이다. 4차 산업시대에 기록관리는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고 할 수 있다. 스마트 해썹 추진사업은 스마트 팩토리 구축을 통해 생산성 효율성을 극대화 할 뿐만 아니라 안전한 식품관리를 위한 사업이라고 할 수 있다.
지난 20일 한국식품안전관리인증원은 서울시 중구에 위치한 중식당에서 스마트 해썹사업 확산을 위한 기자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간담회에는 장기윤 한국식품안전관리인증원 원장, 박선희 한국식품안전관리인증원 인증사업이사, 김병훈 한국식품안전관리인증원 인증심사본부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한국식품안전관리인증원 장기윤 원장은 인사말에서 “4차 산업 혁명시대에 기록관리는 가장 중요한 부분이며 이는 생산성 효과도 있을 것”이며 “세상의 흐름에 식품문화가 앞장서 스마트 해썹사업 확대에 집중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2017년 살충제 계란, 2018년 케이크 식중독 등 지속적인 식품안전 사고로 우리 먹거리 안전에 대한 불감증이 커져가고 있는 가운데 한국식품관리인증원(HACCP)은 식품을 만드는 과정에서 생물학적, 화학적, 물리적 위해 요인들이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을 과학적으로 분석하고 사전에 위해요인의 발생요건들을 차단하여 소비자에게 안전하고 깨끗한 제품을 공급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왔다.
품질 신뢰, 생산성 향상
두 마리 토끼를 한번에
스마트 공장이란 IoT(Internet of Things), CPS(Cyber Physical System)를 기반으로 제조 전 단계가 자동화·디지털화되고 가치사슬 전체가 하나의 공장처럼 실시간 연동되는 생산체계를 말한다. 스마트해썹은 HACCP 운영관련 각종 기록을 자동화‧전산화하는 개념으로 데이터의 분석‧활용 및 생산관리, 입‧출고관리까지 확장하는 시스템을 말한다. 이 같은 스마트해썹은 품질신뢰와 생산성 향상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한 번에 잡는 효과를 가져다준다. 스마트 해썹은 과거 수기기록으로 관리하던 중요관리점(CCP:여과,세척,온도측정등)을 사물인터넷을 기반으로 자동으로 모니터링하고 저장해 위조 및 변조를 방지하고, 전송 및 관리하여 기록을 자동전산화 및 관리수준 제고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에 식품관리인증원은 식품 및 축산물 제조업 분야에 스마트 해썹을 기업들이 저렴하게 구매하도록 하는 “스마트공장 구축지원사업”을 추진해왔다.
스마트 해썹 도입기업 50여곳
조재진 한국식품안전관리인증원 전략기획본부장의 스마트 HACCP 구축 지원사업 현황에 대한 발표가 이어졌다. 조재진 본부장은 스마트 HACCP의 개념과 추진내용, 정책적 혜택 등에 대해 소개했다. 스마트해썹은 현재 16곳을 인증했거나 인증을 진행 중이다. 이미 생산 공장에 스마트해썹을 도입한 대기업을 합하면 약 50여 곳에 이른다. 인증원은 내년 상반기에 약 60여 곳이 스마트해썹 인증을 완료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 관련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는 스마트해썹 인증에 관한 고시도 제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전략기획팀의 조재진 본부장은 “이전에는 프로그램 구축만 지원이 가능했지만 이제는 자동화를 위해 필요한 설비라면 바꿀 수있다”고 설명하며 적극적으로 스마트농장 구축에 참여해 줄 것을 당부했다.
스마트 팩토리 더욱 확산되어야
한국식품안전관리인증원에 따르면 올해 5~8월 식품제조업체 해썹 담당자, 교육 수강생 등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향후 5년 내 스마트 HACCP를 도입하겠다는 응답이 61.1%에 달했다. 앞으로 다양해진 소비자의 욕구와 시대 트랜드에 맞는 사업을 위해서 스마트 팩토리는 더욱 확산되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