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기자재신문=박혜린 기자] MBC 수목미니시리즈 ‘어쩌다 발견한 하루’(극본 송하영 인지혜, 연출 김상협, 제작 MBC, 래몽래인)의 지난 14일 방송 27, 28회에서는 수술을 앞둔 은단오(김혜윤 분)를 구하기 위해 나선 하루(로운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하루는 작가가 정해놓은 스토리를 바꾸기 위해 의사 가운을 입고 진료실에 잠입해 은단오의 차트를 찢어 버렸다.
은단오는 주치의로부터 “수술을 하지 않아도 된다”는 말을 듣게 되었고 하루의 모험은 성공으로 돌아갔다.
잠시나마 행복을 되찾은 은단오와 하루의 눈앞에 또다시 불행이 닥쳐왔다.
하루와 함께 유원지에서 함께 자전거를 타고 피크닉을 즐기는 등 여느 청춘 연인들처럼 달콤한 시간을 보내던 은단오는 또다시 가슴에 통증을 느끼고 쓰러진 것.
하루는 두 사람의 과거이기도 한 전작 만화 '능소화'에서 칼에 찔려 죽음을 맞이한 은단오의 모습을 떠올리고 몹시 불안해하며 앞으로 이어질 가슴 아픈 전개를 암시하기도 했다.
은단오를 향한 자신의 마음을 인정했지만 그녀의 마음이 돌아선 것을 확인하고 착잡한 심정을 드러낸 백경(이재욱 분), 자신이 과거에 은단오를 죽였다는 생각에 멀리하기 시작한 하루 등 과거의 인연과 복잡하게 얽혀 있는 세 사람의 관계 또한 흥미를 더했다.
28회 말미에는 충격적인 반전이 다시 한 번 이어지며 안방극장을 들썩이게 만들었다.
심장 통증으로 쓰러진 은단오는 정신을 잃은 채 생사의 기로에 섰고, 하루는 그녀가 살아 돌아오게 해달라고 간절히 빌며 손에 땀을 쥐게 했다.
이윽고 멀쩡해져 교실에 다시 들어선 은단오를 본 하루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다가갔지만, 은단오는 여태까지 본 적 없는 무표정한 얼굴로 하루를 뿌리치며 경악을 안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