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기자재신문=박혜린 기자] 전도연은 영화 ‘무뢰한’에 대해 “처음에는 찍을 수 없는 상황이라 거절을 했었더. 하지만 ‘무뢰한’을 읽었던 감정이 계속 생각나더라”라며 “그래서 먼저 찍기로 한 ‘남과 여’ 쪽에 양해를 구하고 ‘무뢰한’을 찍었다”라고 회상했다.
전도연은 ‘밀양’에서 함께 연기한 배우 송강호에 대해 “‘넘버3’라는 작품을 보고 너무 좋아했던 배우인데 함께 연기할 수 있어 좋았다”며 “그런데 당시 너무 힘들었기 때문에 현장을 즐기지 못했던 것 같다. 하지만 송강호 배우는 실제 촬영할 때도 종찬처럼 늘 내 곁을 지켜줬다”고 말했다.
전도연은 “수상할 때는 무대에서 무슨 말을 했는지도 모를 정도로 정신이 없었다. 이후 호텔 바에서 이창동 감독님과 송강호 배우에게 축하한다는 말을 듣자 그제야 긴장이 풀리며 눈물이 펑펑 났다”라며 당시를 회상했다.
가족들이 축하도 많이 받았느냐는 질문에 전도연은 “제가 알랭 들롱에게 상을 받았는데 저희 어머니는 동네 아주머니들과 모여서 알랭 들롱이 그렇게 잘생겼다는 이야기를 했다고 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MC 장윤주는 “너무 부러워서 그날부터 4일 밤을 못 잤다”라고 이야기해 웃음을 자아냈다.
전도연은 “처음 상대 배우는 원래 이정재였다”라며 “하지만 다쳐서 촬영을 못 하게 됐다”라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