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기자재신문=박혜린 기자] 31일 방송된 KBS2 수목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 27회에서는 홍자영(염혜란)이 노규태(오정세)와 이혼했다.
함께 차를 타고 가정법원으로 향하던 규태는 법원 앞 삼겹살 집을 보고 “삼겹살은 1인분 안 판다. 이혼하면 이제 삼겹살도 못 먹는 거 아니냐. 나 배고파서 도장 못 찍겠다.”며 생떼를 부리기 시작했다.
앞선 방송에서 황용식은 까불이와 같은 사이코패스 특징으로 '방화, 동물학대, 야뇨증'이라 말했다.
방화와 동물학대의 정황이 밝혀진 가운데 남은 것은 '야뇨증'이다.
시청자들은 해당 단서가 될만한 것들을 찾고 있는 모양새다.
홍은실은 "까놓고 너도 구색 맞춰 결혼했던 거 아니냐"며 홍자영을 후려쳤다.
홍자영은 "어머니. 저, 규태 좋아서 결혼했어요"라며 솔직해서 귀여웠다고 말했다.
오정세는 ‘동백꽃 필 무렵’에서 자칫 비호감으로 해석될 수 있는 노규태 역을 맡아 시청자들에게 규태의 정서를 설득시켜왔다.
규태가 보이는 못난 행동들 기저에는 ‘외로움’이 깊이 깔려있다고 생각한 오정세는, 카메라 앵글에 잡히지 않아도 규태의 방 서재에 외로움과 관련된 책들을 꽂아두는 등의 세밀한 노력을 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