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기자재신문=박혜린 기자] 인동구는 정회장 곁에 있었던 이유를 “내 아버지의 죗값을 갚고 싶었기 때문”이라고 했다.
게다가 정회장이 자신을 용의자로 보고 있다는 것도 이미 알고 있었다.
그럼에도 “제가 찾겠습니다. 정대표, 제 손으로 찾아서 증명해보이겠습니다”라는 남다른 의지를 보여 더욱 의문을 갖게 했다.
정말 상훈의 실종에 대해 전혀 아는 게 없는 걸까.
OCN 토일 오리지널 ‘모두의 거짓말’에서 서현우가 연기하고 있는 인동구의 숨겨진 모습이 조금씩 드러나면서 캐릭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한 달 넘게 잘못된 정보로 수사해온 광수대는 병원에서부터 다시 시작했다.
CCTV에 상훈이 나가는 모습은 찍히지 않았다.
그가 있던 방 천장 환풍구 입구를 뜯어본 태식. 환풍구 통로 바닥엔 누군가 쓸고 지나간 것처럼 먼지가 휩쓸린 자국이 보였고, 그 통로는 식품저장고로 연결돼 있었다.
그곳 CCTV에서 상훈이 실종된 다음 날 그만둔 아르바이트생 박성재(조현철)가 상훈을 빨래 카트에 숨겨 나가는 걸 찾아냈다.
간발의 차로 먼저 박성재를 잡은 건 진경(김시은)이었다.
“그 환자가 먼저 말 꺼냈다구요! 그냥 전화 한번 빌려주고 나가게 도와준 게 다라구요”라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정말 그의 핸드폰 통화 내역엔 번호 하나가 찍혀 있었고, 진경이 태식을 향해 번호를 불렀다.
그런데 몰래 이들의 뒤에서 인동구 역시 번호를 찍고 있었다.
그의 핸드폰에 번호가 완성되자 뜨는 이름, 다름 아닌 진영민(온주완) 팀장이었다.
그는 그간 사건을 수사하는 광수대 식구들의 자료는 물론 정상훈에 관련된 모든 정보들을 수집하고, 심지어는 김서희(이유영 분)의 노트북을 해킹해 그를 감시하고 있었음이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