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기자재신문=박혜린 기자] 25일 방송된 ‘2019 드라마 스페셜 : 스카우팅 리포트’에서 곽재원을 캐스팅하기 위해 강릉으로 향한 윤경우(최원영 분)은 강림고등학교 야구부의 감독을 하고 있는 김태용(이현균 분)을 만난다.
윤경우는 “반갑다.”고 하지만 김태용은 윤경우를 보자마자 얼굴에 주먹을 날린다.
김태용은 “너 얼굴 두꺼운 건 여전하다. 약혼녀랑 바람피워서 파혼 시켜놓고 여기를 오냐.”고 말했다.
윤경우는 “전부 오해다. 옛정을 생각해서 애 좀 설득시켜달라.”고 말하지만 거절당한다.
25일 방송된 KBS 드라마스페셜 2019 ‘스카우팅 리포트’(연출 송민엽, 극본 이주영, 기획 KBS, 제작 UFO프로덕션)는 어느 날 서로가 아버지와 아들임을 알게 된 경우(최원영)와 재원(이도현)이 엇갈린 순간들 속에서 쌓였던 오해를 풀며 서로를, 스스로를 이해하는 과정을 그렸다.
‘야구 스카우터’라는 독특한 소재를 내세워 진한 여운과 깊은 공감을 선사하며 다양성을 추구하는 KBS드라마스페셜2019의 가치를 증명해낸 시간이었다.
전날 경우는 재원에 대한 정보를 수집했다.
그의 경기 영상을 보며 단번에 어깨 통증을 알아챘던 것.
재원의 엄마가 횟집을 하며 홀로 그를 키웠다는 사실을 알고는 메이저리그에 가서 외롭게 엄마 혼자 두지 말고 “서울 가서 어머니 모시고 새 아파트에서 살아”라며 그를 설득했다.
재원의 마음은 흔들렸다.
다음날 곽재원을 만나기 위해 횟집에 찾아간 윤경우는 곽재원의 엄마인 김진숙 (유지연 분)에게 뺨을 얻어맞는다.
김진숙은 “너 어디서 들었냐. 어떻게 온 거냐. 당장 나가라.”고 화를 낸다.
윤경우는 뒤늦게 김진숙을 기억해낸다.
곽재원은 “엄마 아는 사람이냐.”고 묻는데 김진숙은 “모르는 사람이다.”라고 말한다.
집으로 돌아온 곽재원은 김진숙과 윤 경우 사이가 심상치 않다는 것을 알게 된다.
김진숙은 윤경우의 첫사랑으로 오랫동안 연락이 끊겨 있던 상황. 윤경우는 직감적으로 곽재원이 자신의 ‘아들’임을 알게 된다.
경우는 기세를 몰아 재원의 엄마까지 포섭하려 했다.
그런데 그를 보자마자 다짜고짜 뺨부터 때리는 재원의 엄마. 알고 보니 그녀는 선수시절 경우의 연인이었던 진숙(유지연)이었다.
자신보다 늘 야구가 먼저였고 주변에 여자가 끊이지 않았던 그에게 임신 사실을 알리지 않고 헤어져 홀로 재원을 낳아 키운 것.
은사자기 대회 결승전을 앞둔 강림고는 에이스 재원이 꼭 필요했고, 이 경기는 재원에게도 메이저리그 스카우터에게 자신의 실력을 선보일 수 있는 중요한 기회였다.
경우는 선수시절 똑같은 상황에서 “나 아니면 안 되는 게임”이라고 생각해 무리하게 출전했다 평생을 후회하며 살았기 때문에, 재원을 말렸다.
“차라리 솔직하게 얘기해요. 내가 한국에 남아야 아저씨가 돈 벌 수 있는 거 아니예요?”라는 비수가 돌아왔다.
경우가 비리를 저질렀고, 자신을 스카우트해야만 하는 상황을 재원이 알고 단단히 오해한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