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기자재신문=박혜린 기자] 최덕문이 연기한 민익평은 과거 반정을 주도하며 모든 사건의 시발점이었다.
권력을 사수하기 위해 자신의 뜻대로 국정을 좌우하다 결국 해령을 비롯한 사관들, 역사를 바르게 바로 잡으려는 사람들에 의해 끌어내려져 비참한 최후를 맞았다.
신세경, 차은우, 박기웅이 출연하는 '신입사관 구해령'은 조선의 첫 문제적 여사(女史) 구해령과 반전 모태솔로 왕자 이림의 '필' 충만 로맨스 실록. 이지훈, 박지현 등 청춘 배우들과 김여진, 김민상, 최덕문, 성지루 등 연기파 배우들이 총출동한다.
거사가 치러질 연회 전날 밤 해령은 이림에게 "마마께서 어디에 계시든 제가 마마 곁에 있겠습니다"라고 고백했다.
이림은 "아니, 넌 너의 삶을 살거라"며 해령의 뜻을 존중했다.
해령은 어쩌면 이게 이림과의 마지막 순간일 수도 있다는 생각에 눈물을 흘렸고, 두 사람은 눈물의 키스를 나눴다.
끝으로 ‘신입사관 구해령’ 종영에 대해 “시원섭섭하다. 벌써 그립고 아쉽다. 그래도 툭툭 털고 지금 촬영 중인 작품에 최선을 다 하려고 한다. 사랑합니다, 구해령!”이라며 아쉬움이 담긴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다시 현재, 해령은 녹서당에 몰래 숨어들었다.
누구도 넘지 못하는 문을 넘어 자신에게 와준 해령을 애틋하게 바라보던 이림은 이내 해령의 손을 잡고 녹서당을 벗어났다.
그로부터 3년 후. 모든 것이 제자리를 찾아갔다.
이진은 서래원의 뜻을 이어갔고, 익평의 3년상을 치른 민우원(이지훈)은 예문관 봉교로 복귀를 명받았다.
이림은 세상 곳곳을 유람하며 ‘유람일기’ 작가로 변신해 새 삶을 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