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일 (주)탑이엔지 대표이사

2009.10.01 12:16:30

[테마인터뷰]“특허기술 공유···협력·경쟁업체 필요해”

 
▲ 권오일 대표는 - 1960년 경북 고령 출신으로 고령농고를 졸업했다. 1998년 회사를 설립하고 2003년 (주)탑이엔지 법인설립, 농진청과 ‘수평예인권취식 다겹보온시스템’을 개발해 제2의 도약기를 맞고 있다
시설하우스 난방의 최대 핵심은 “열 손실을 줄이는 것”이라고 말하는 (주)탑이엔지 권오일 대표이사. 최근 시설하우스 보온단열의 중요성이 확산되면서 권오일 대표의 하루는 그야말로 눈코 뜰 새가 없이 지나간다. 현장이 아닌 회사에서 그를 만나 인터뷰한 할 수 있었던 것 자체가 행운이다.

시설원예농가로부터 (주)탑이엔지와 권오일 대표가 주목받는 것에는 충분한 이유가 있다. 시설하우스 보온단열시설과 관련한 자재 생산부터 시공까지 일괄 담당하는 국내 유일의 회사이고 특허기술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시설하우스의 난방과정에서 열을 가둬두는 보온단열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전국적으로 보온단열 자재를 판매하는 업체는 많습니다. 그러나 보온단열 자재를 생산하고 시공하는 회사는 (주)탑이엔지가 유일합니다.”

권오일 대표는 말하는 (주)탑이엔지 만의 장점이다. 그렇다고 (주)탑이엔지는 규모가 큰 회사는 아니다. 연간 매출이 50억원으로 전형적인 중소기업이다. 그런 회사의 대표가 국내 유일의 회사임을 강조하는 것에는 특별한 이유가 있다.

‘농업인 우선주의’ 철저한 사후관리로 표출
“최근 시설하우스 보온단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것과 달리 관련 자재를 생산하고 시공하는 업체의 수준이 영세성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시설원예산업과 보온단열 자재 및 시설업체의 공동 발전을 위해서는 기술력과 규모를 갖춘 업체 간 선의의 경쟁이 필요합니다.”

농업인 중심의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 ‘농업인 우선주의’를 표방해온 권 대표의 경영철학을 볼 수 있는 대목이다.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과(구 원예연구소) 공동으로 ‘수평예인권취식 다겹보온시스템’을 개발해 특허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독점적인 지위도 공유하겠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현재 기술팀은 본사 4개팀, 전국 6개 대리점팀 등 총 10개팀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본사 기술팀은 1개팀 당 6명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하지만 이 숫자로 전국을 커버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경남과 충남, 전남에는 대리점 설치도 시급한 상황입니다.”

권 대표는 무리하게 사세를 확장해 관리에 어려움을 겪기 보다는 지역실정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업체나 대리점을 통해 농가와 교감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생각이다. 자재를 팔고 시설만 설치해주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철저한 사후관리가 동반돼야 하기 때문이다.

소형터널 권취식 다겹보온시스템도 ‘특허’
권 대표가 내세우는 (주)탑이엔지의 대표적인 제품은 ‘수평예인권취식 다겹보온시스템’. 농진청과 공동개발 한 이 시스템은 대한민국농업과학기술상 농림부장관상을 수상하고 산업자원부로부터 신기술 사업자로 선정되면서 (주)탑이엔지 성장의 기반이 됐다.

그는 “2005년 에너지관리공단의 ‘에너지이용합리화사업을 위한 자금지원지침’에 따라 신규대상설비로 선정되면서 시설원예농가들이 보다 쉽게 이 시설을 설치할 수 있게 됐다”면서 “특히 농식품부와 농진청 시범사업으로 선정되면서 700농가(140ha)에 이 시설을 설치했다”고 밝혔다.

권 대표의 ‘농업인 우선주의’가 또 다시 빛을 발한 건 2006년 개발한 ‘소형터널 권취식 다겹보온시스템’. 농진청과 공동 개발한 이 시스템은 대형온실 뿐만 아니라 단동형 온실에도 보온단열 시스템 분야의 획기적인 새로운 장을 열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농진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과 공동 개발한 ‘수평예인권취식 다겹보온시스템’과 ‘소형터널 권취식 보온커튼 개폐장치’는 공동으로 특허 등록했다.

현재 (주)탑이엔지는 수평예인 권취식 다겹보온커튼, 소형터널 권취식 보온커튼 연동·단동 보온시설과 온실 자동화 시스템 설치에 강점을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농업용개폐기, 다겹보온커튼, 자동화제어반 농업용 보온자재도 남다르다.
 


김진삼 jskim@news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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