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충제 계란 공포, 먹거리 불안 가중

2017.08.16 21:55:06

판매 및 유통 중단, 기섭취 계란 안전은 어디로

유럽발 살충제 계란 공포가 대한민국을 강타하고 있다. 마트에도 편의점에도 텅텅 빈 매대가 살충제 계란 파동을 실감케 한다. 지난 14일 경기도 남양주 소재 농장에서 생산된 계란에서 살충제 성분이 최초로 검출돼 비상이 걸렸다.

 

부적합 농가 생산유통 계란 판매 중단 조치

피프로닐 성분이 최초로 검출된 경기도 남양주시 소재 A농장은 8만수를 사육하며, 계란 생산량은 일 25000개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주인은 32년째 농장을 운영해온 베테랑으로 이번 피프로닐 검출 살충제는 수의사의 권유로 구입해 사용하게 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15일부터 실시 중인 전수 검사와 관련해 81605시 기준, 20만수 이상 대규모 47농가를 포함한 총 243농가 검사결과, 241농가가 적합판정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부적합 2개 농가 중 55000수를 사육하는 강원도 철원시 소재 A농장은 피프로닐 0.056/(코덱스기준 0.02/) 검출, 23000수를 사육하는 경기도 광주시 소재 B농장은 비펜트린 0.07/(국내 및 코덱스 기준 0.01/)이 검출됐다. 농식품부는 부적합 농가들을 식약처와 지자체에 통보하고, 부적합 농가의 생산유통 계란에 대해 유통 판매 중단 조치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문제는 시중에 유통돼 이미 섭취한 계란에 대한 안전 여부를 판단할 수 없다는 것이다. 먹지 않은 계란은 반품해주고, 유통되고 있는 계란은 회수한다지만, 국민 먹거리 1위로 하루에 한 알 이상 먹었던 계란에 대한 위해는 누가 어디서 어떻게 검증하고 향후 대책을 마련해줄 것인지 방법이 없다. 심심하면 터지는 먹거리 불안, 국민 먹거리가 위협 받는데 대책은 여전히 사후약방문(死後藥方文) 격이다.



김선희 redssun@news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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