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양귀비 잎에서 의약소재 대사물질 밝혀내

2017.05.11 14:28:08

항암·항염·항진통 의약소재로 활용 기대

항암·항염·항진통에 꽃양귀비가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확인됐다. 농촌진흥청(청장 정황근)은 꽃양귀비의 잎에서 항암, 항염, 항진통 효과가 있어 의약소재로 활용 가능한 켈리도닌(chelidonine), 프로토핀(protopine), 크립토핀(cryptopine) 물질 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화훼용에서 의학소재 및 식품 활용 추진

켈리도닌은 암세포를 억제하는 작용과 평활근의 진경효과(경련을 가라앉히는 효과)가 있다고 보고된 물질이다. 진통작용은 마약류 양귀비의 모르핀과 비슷하며, 효과는 마약류 양귀비에 함유한 파파베린(papaverine)50% 이상으로 알려져 있다. 프로토핀은 항암해독제소염지혈타박상관절염 등의 효능이 알려져 있으며, 애기똥풀팔선초(갈퀴덩굴)피나물 등에서는 보고된 바 있다. 또한 크립토핀은 유독 알칼로이드지만 이런 특성으로 인해 최면제진통제 등 의약소재로 사용되고 있다. 이 물질들은 양귀비목(Papaverales) 현호색과(Fumariaceae) 현호색속(Corydalis) 및 금낭화속(Dicentra) 식물에 널리 분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양귀비목(Papaverales) 양귀비과(Papaveraceae) 양귀비속(Papaver) 꽃양귀비에서는 보고된 바가 없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완제의약품유통정보통계에 따르면 국내 전체 의약품 중 향정신성 의약품의 경우 2013, 96품목이 시판돼10923100만원이 판매됐고, 그 안의 아편알카로이드계 제제는 48품목이 시판돼 2257900만원이 판매됐으나, 원료물질 전량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상황이다. 보건복지부, 의약품소비량 및 판매액 보고에 따르면 신경계 의약품의 경우 국민 1000명이 1일 소비하는 소비량(DDD)99.8DDD로 연평균 1인당 37665.1원을 소비하는 것으로 2013년 통계 결과가 있으며, 진통제의 경우 12.8DDD로 연평균 1인당 6801.7원을, 항우울제의 경우 20.4DDD의 양을 소비해 연평균 1인당 3496.5원을 소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우리에게 양귀비 축제, 도로변 경관조성 등 관상용으로 알려진 양귀비는 개양귀비, 꽃양귀비로 불리며 마약 성분이 없는 안전한 식물로 알려져 있다. 또한 화훼용으로 주로 사용돼 의약소재로 활용 가능한 대사체 연구가 보고된 바 없었다.

농촌진흥청 유전체과 오재현 농업연구사는 꽃양귀비 유전자원 추가 확보 및 자원에 대해 생물학적 정보를 총망라해 생명현상을 밝히는 오믹스 정보 분석을 통한 의약소재 활용기반을 구축할 계획을 전했다. 개양귀비에서 확인된 알칼로이드계열 물질 3종을 포함해 총 15종의 물질에 대한 의약소재 활용 및 식품로서 활용 가능성을 추진하겠다는 것이다. 2014년 의약품 시장은 194000억원, 한약재 시장은 3000억원(식품의약품안전처)에 이른다.

 



김선희 redssun@news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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