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금난을 겪는 중소기업에 대한 은행권 대출을 지난해 말보다 50조원 늘려 지원한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8일 이명박 대통령 주재로 열린 첫 비상경제대책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의 중소기업 지원책을 발표했다. 금융위는 이날 산업은행 12조 원, 기업은행 32조 원 등 국책은행과 시중은행을 통해 올 한해 50조 원의 신규 자금을 중소기업에 지원하기로 했다. 또 60% 정도인 30조원을 상반기에 투입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은행권의 중소기업 지원을 독려하는 차원에서 신용보증기관의 대출 보증 기준을 완화하고, 보증 한도도 늘리기로 했다. 신보와 기보의 중소기업 보증 규모를 지난해 13조 5000억원에서 올해 25조2000억 원으로 확대한다. 아울러 올해 6월까지 매출액 감소와 가압률 증가 등 기업의 경영여건을 반영해 보증심사 기준을 완화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