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용하는 것만으로 무의 빼내기나 가지의 초목 손질 등을 편하게 할 수 있는 ‘로봇 슈트(옷)’가 개발됐다. 도쿄 농공대의 토야마 시게키 교수 연구팀은 지난 9일 농작업 할 때 손발이나 허리에 부담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로봇 슈트’를 선보였다. 연구팀은 내년부터 연구전용으로 시험 발매하고 2년 후에는 50만, 100만엔으로 시판할 계획이다. 이번 ‘로봇 슈트’는 어깨로부터 팔, 허리로부터 다리에 장착해 농작업시 힘을 보조하는 것으로 센서를 통해 사람의 움직임을 감지해 모터의 힘으로 동작을 돕는다. 슈트의 중량은 25kg에 앞으로 중량을 절반으로 줄여 경량화 시킨다는 계획이다. 연구팀은 1년 전에 개발한 무거운 짐을 운반하는 로봇 슈트를 개량, 음성에 의한 변환으로 ‘무의 수확’, ‘ 농작물의 반송’ 등 5종류의 동작을 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지난해 가을부터 대학의 농장 등에서 실증 실험한 결과 작업 효율이 2~3배 향상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일본은 농업 종사자의 약 4할이 65세 이상으로 보조 로봇 개발을 기대하는 소리가 높아지고 있어 이번 로봇 슈트의 실용화에 기대가 커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