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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미노산 70% 높인 벼 ‘골드아미 1호’ 개발

원자력연구원, 방사선 돌연변이 육종기술 이용

뉴스관리자 기자  2009.01.18 22: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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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사선 돌연변이 육종기술을 이용해서 아미노산 함량을 기존 벼보다 최대 70%까지 높인 신품종 벼가 개발됐다.

한국원자력연구원 정읍 방사선과학연구소 방사선 생명공학연구부 김동섭 박사팀은 벼의 눈을 떼어내 조직을 배양한 뒤 방사선의 일종인 감마선을 쪼여서 아미노산을 합성하는 유전자의 변이를 유도함으로써 아미노산 함량을 대폭 높인 신품종 벼 ‘골드아미 1호(GoldAmi-1)’를 개발했다고 지난 14일 밝혔다.

품종보호권 출원과 국가품종목록등재 신청 및 품종 명칭 등록을 마친 ‘골드아미 1호’는 필수 아미노산인 트립토판(Tryptophan), 라이신(Lysine)을 포함, 전체 아미노산 함량이 원 품종인 ‘동안벼’보다 76 %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골드아미 1호’는 특히 전북 지역의 대표적 품종인 ‘남평벼’와, 고 라이신 품종 ‘영안벼’에 비해서도 아미노산 함량이 각각 41 %와 70 %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직배양 기술과 방사선 돌연변이 육종 기술을 활용해서 개발된 ‘골드아미 1호’가 농가에 보급될 경우 고품질 기능성 쌀로 주식용 뿐 아니라 이유식, 분유, 환자식 등 고영양 가공식 제품 제조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원자력연구원은 또 원품종‘고시히카리’에 감마선을 조사, 키를 75㎝에서 8㎝ 줄여 바람 등으로 인한 쓰러짐에 강하고 수확을 높인 신품종 ‘원명(原明) 벼’에 대해서도 품종보호권 출원 및 국가품종목록 등재를 신청했다.

이외에도 방사선 돌연변이 육종 기술을 이용해서 벼, 콩 등 식량작물과 기능성 작물, 화훼류의 신품종을 연구개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