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 감자연구팀이 개발한 이 육종방법은 기내에서 단지 3개월 만에 더위에 강한 감자품종을 선발할 수 있어 시간, 노력, 비용에서 절감효과가 매우 높다. 그동안 더위에 강한 감자품종을 선발하는 일반적인 방법은 노지포장에서 약 6~7년 동안 감자를 재배하며 특성을 조사하는 방식으로 어려움이 컸다. ‘용기 내 선발육종법’은 김현준 감자연구팀장이 국제감자연구소(페루 소재)에 파견 중 개발한 성과로써 국제감자연구소에 기술이전 됐으며, 2007년 10월에는 이집트 아프리칸 감자학회에 발표됐다. 이 육종법은 교배종자를 플라스크에 넣고 30℃의 조건에서 괴경이 형성되는 특성을 조사해 괴경형성이 양호한 감자를 더위에 강한 감자 품종으로 선발한다. 특히 이 육종법은 계통을 얻는 기간이 단축돼 새로운 유전자원 확보나 이를 활용한 신품종 육성이 용이해서 통상 10년 이상 소요되는 감자 품종 개발 연구를 6년 정도로 단축할 수 있다. 김현준 감자연구팀장은 “올해는 UN이 지정한 세계 감자의 해로써 감자가 미래 식량난 해결의 주역임을 상기해야 한다”며 “기내선발육종법을 이용 빠른 기간 내에 더위에 강한 감자품종을 만들면 아프리카 기아문제 해결에도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