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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개혁 ‘회장 단임제’와 ‘인사추천위’ 도입

2010년 1000명 감축, 상시퇴출 시스템 구축

뉴스관리자 기자  2009.01.08 10:4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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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중앙회는 중앙회장의 권한을 축소하고 지배구조 개선의 일환으로 ‘회장 임기 단임제’와 ‘인사추천위원회’를 도입키로 했다.

또 중앙회 감사기구는 추천위원회에서 감사위원을 추천토록하고 감사위원의 이사 겸직을 금지하는 등 독립성과 전문성을 강화키로 했다.

최원병 농협중앙회장은 지난 7일 기자회견을 갖고 “농협에 대한 질타와 비판을 겸허히 수용해 농협을 농업인에게 돌려 드리기 위한 강도 높은 구조개혁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이날 중앙회장의 선출방법도 선거과정의 과열, 상호비방, 민원 등 조직경쟁력을 약화시킬 수 있는 직선제 부작용을 차단하는 방향으로 개편을 검토키로 했다.

또 지역조합 지배구조도 조합장 선거제도를 개편하고 경제권·생활권 중심의 계획합병을 적극 추진해 규모화하는 방안 등을 폭넓은 의견을 수렴하여 조속한 시일 내에 마련할 계획이다.

사업분리는 조합원의 이익 극대화와 협동조합의 정체성을 유지할 수 있는 모든 대안을 검토하여 최적의 조직체계를 마련키로 했다.

◈비료·사료가격 인상분 계속 지원

고강도 구조조정도 추진해 2010년말까지 상위직급 직원 1000명이상을 감축키로 했다. 그 일환으로 2008년 12말 330명 명예 퇴직했다. 또 고연령 직원에 대한 임금피크제 도입 등 생산성에 비례한 급여의 합리적 조정과 무능력직원 상시 퇴출 시스템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경제사업활성화를 위해 조합에 지원되고 있는 무이자자금 6조9000억원은 농산물 생산 및 유통과 연계해 실질적인 혜택이 농업인에게 직접 돌아갈 수 있도록 지원방법을 획기적으로 개선키로 했다.

또 무인헬기 500대, 총 500억원을 지원해 공동방제 실시로 부족한 농가일손을 덜어주고 2011년까지 총 1500억원을 투입해 농업인자녀 기숙사 3개소를 건립할 계획이다.

농업인 고통분담 차원에서 비료와 사료가격 인상분에 대한 지원도 계속한다. 농기계은행사업을 본격 추진과 함께 정부 쌀 수매량 감축에 따른 벼 매입자금 지원도 확대키로 했다.

◈농촌경제활성화 1조2000억 투입

농협은 농촌경제활성화를 위해 올해 상반기 중 1조2000억원을 즉각 투입하고 산지 유통조직 활성화를 위해 기초생산자 조직인 ‘출하협약에 의한 공동계산 실천조직’을 2012년까지 600개, ‘축종별 핵심농가’를( 2012년까지 1만농가를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

또 대도시 대형매장도 2012년까지 38개소, 중소형 하나로마트 2012년까지 350개소 등 직거래유통망을 확충키로 했다. 농산물 수출확대에도 나서 공동선별장을 갖춘 대단위 수출단지 조성 등을 통해 우리나라 농산물 수출의 절반을 농협이 담당할 계획이다.

농협은 이날 발표한 ‘농협을 농업인에게 돌려주기 위한 개혁방안’에 대해 2~3월 중에 구체적인 실천계획을 만들어 차질 없이 추진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