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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신년사] 염병만 한국작물보호협회 회장

농업을 보는 우리사회의 인식도 진보해야

뉴스관리자 기자  2009.01.05 10:5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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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찬 己丑年의 새해가 밝았습니다. 모든 분들의 가정에 건강과 행운이 늘 함께 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잘 아시는 바와 같이 최근 세계경제는‘금융 쓰나미’라는 글로벌 금융위기 속에서 방향을 잡기가 여간 쉽지 않아 보입니다. 지난해 말 가까스로 안정을 되찾아 가나 싶었던 지구촌 곡물시장이지만, 유엔식량농업기구(FAO)등은 금융위기가 지구촌 식량위기를 재차 초래할 수 있다는 경고 메시지를 내는 등 여파가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이럴 때일수록 공고히 하며 간과하지 말아야 할 것은 먹을거리의 안정적 확보입니다. 28%대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는 식량자급률 제고문제는 풀어내야 할 중요한 과제이며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지구촌이 먹을거리 문제로 홍역을 앓았을 때 그나마 잠시 피해갈 수 있었던 주요인이 쌀의 자급이었음을 한시도 잊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지난해 이슈화된 국제곡물가격의 급등과 애그플레이션 시대의 도래는 오히려 우리 농업의 중요성과 작물보호제의 가치를 새롭게 조명하고 평가받을 수 있었다는 측면에서 긍정적 요소가 적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올해 역시 농업계 산업전반에 걸쳐 순탄치 않은 항해가 될 것임을 예견해 봅니다. 우리 업계는 이러한 시대적 요구에 따라 불요불급한 사업은 최소 내지 감축하고 경영합리화를 통한 인상요인을 최대한 흡수해 경제 살리기에 앞장서겠습니다.

또한 건전한 유통체계 확립과 불의의 피해를 예방하는 차원에서 지속적인 점검을 추진할 것입니다. 아울러 소비자의 작물보호제에 대한 막연한 부정적 이미지 불식을 위해 도심지 및 지역별로 안전성 세미나를 지속적으로 개최하고 작물보호제가 왜 필요한지 적극적인 알리기를 통해 이해를 제고시켜 나가겠습니다.

이제 농업문제를 바라보는 우리 사회의 인식도 진보해야 합니다. 오불관언(吾不關焉)인양 그 중요성을 간과한다면 위기는 농업 농촌에 국한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결코 잊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유관기관 및 언론계의 각별한 관심과 협조, 애정 어린 격려와 지원을 부탁드립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