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2009년은 우리에게 재탄생의 해입니다

[2009 신년사]장태평 농림수산식품부장관

뉴스관리자 기자  2009.01.04 21:53:27

기사프린트

 
존경하는 전국의 농어업인 여러분 !
농림수산식품관련 단체 임직원과 공직자 여러분 !
그리고 우리 농어업과 농어촌을 아껴주시는 국민 여러분!

2009년은 己丑年, 소띠해입니다. 소는 힘이 세면서도 순하고 듬직하여 아무리 힘들어도 어려움을 잘 견디며 주인에게 순종하는 동물로 알려져 있습니다.

옛날 평생 땅을 지키며 살아온 농경민족인 우리 조상에게 소는 가축이며 영농의 동반자요, 최고의 든든한 자산이었습니다.

우리 농림수산식품 공직자들 또한 새해에는 근면, 성실, 순종의 상징인 소의 품성을 닮아 농어업인에게 봉사하고 섬기는 우직한 공직자로 재탄생하겠습니다.

강한 농림수산식품산업을 만들고, 소비자와 농어업인에게 더욱 가까이 다가가기 위해 다시 태어나야 합니다.

2009년도에는 우리 농림수산식품행정이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고, 농어업이 식품산업과 동반성장을 통한 고부가가치·수출산업으로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도약의 발판을 만들어야 합니다.

먼저, 농림수산업 지원시스템을 전면 개혁하겠습니다. 협·수협·산림조합이 시대변화에 부응하는 진정한 농림어업인의 조직으로 다시 태어나도록 하겠습니다. 협동조합개혁은 농어업인에게 혜택을 되돌려 주는 방향에서 추진하겠습니다.

협동조합이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체질을 강화함으로써 종사자들이 자부심을 갖고 근무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들고, 협동조합이 국민들로부터 사랑받는 조직이 되도록 상생의 차원에서 접근하겠습니다.

한국농어촌공사, 농수산물유통공사, 한국마사회 등 공공기관도 조직·인력 등의 거품을 빼고 농어업인에 대한 진정한 서비스 기관이 되도록 그 구조와 기능을 개편하겠습니다.

둘째, 안전한 농림수산식품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한 역량을 강화하고, 해외시장개척 등 새로운 수요창출에도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산지의 규모화·전문화를 촉진하기 위한 시군단위 유통회사를 설립하여 농어업인의 시장 교섭력을 높여나가는 한편, 농수산물 사이버 거래소 설립 등 다양한 직거래 추진으로 유통비용을 줄이겠습니다.

GAP, HACCP, 이력추적제 등 사전 예방적 안전관리시스템을 확대하여 친환경·안전 농식품을 생산·공급하겠습니다.

경기부진에 따른 내수시장위축을 해외수출로 타개하겠습니다. 금년도 수출목표는 작년보다 18% 증가한 53억불로 정해, 해외시장개척활동 및 국산 식재료 출 등을 적극 추진하겠습니다.

우수한 한식조리인력과 한식당을 육성하고 이들의 해외진출을 도와, 한식을 세계 5대 음식에 버금가도록 하겠습니다.

세계 김치연구소는 올해 설계 등을 마무리하고, 2010년에 완공하여 120조원 규모의 세계 절임류 시장을 개척하는 선도기관으로 키우겠습니다.

전북 익산에 들어서게 될 국가식품클러스터 또한 단지지정 등을 통해 식품기업과 연구소가 많이 유치되도록 국내외 투자활동을 펼치겠습니다.

2012년 수출 100억불 달성을 위한 기반구축을 위해 대규모 첨단 유리온실을 간척지 등에 조성할 계획입니다.

셋째, 농어업인의 경영 및 소득안정 장치도 공고히 하겠습니다.

비료, 사료 등 농자재 값 안정을 위해 금년 수준이상으로 지원할 계획이며, 2010년에 시범도입 예정인 농가단위의 소득안정제도의 시행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습니다.

금년 상반기까지 농협이 3000억원을 투입하여 중고농기계 매입을 완료하는 등 농기계 은행사업을 활성화하겠습니다.

농산물·수산물·축산물별로 각기 운용하던 재해보험을 농어업재해보험으로 통합하고 대상품목도 벼를 포함하여 계속 확대하겠습니다.

넷째, 농어촌을 살 맛 나는 공간으로 육성하기 위해 삶의 질 향상에 적극 노력하겠습니다.

젊은 귀농인력이 일정지역에 모여 살 수 있도록 교육·문화·교통 등 관련시설이 집적된 전원형 주택단지인 농어촌뉴타운 5개소를 시범 조성하겠습니다.

농어촌 주민에게 제공해야 할 최소한의 공공서비스 기준을 마련하여 단계적으로 정책에 반영해 나가고, 학자금 무이자 융자 및 연금보험료 지원도 확대하겠습니다. 농어촌의 다양한 향토자원을 산업화하고, 총 314개소의 농산어촌체험관광 인프라를 조성하여 농어촌의 소득원을 다양화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탈 탄소시대를 맞아 농림수산업이 저탄소 녹색성장의 선도역할을 다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목재, 축산분뇨 등 바이오매스의 활성화를 통해 대체에너지 개발에 적극 나서고, 산림 가꾸기 확대와 바다 숲 조성으로 탄소흡수 역량을 키워나가는 한편, 해조류 등 바다자원을 에탄올, 펄프 등으로 산업화하기 위한 기반구축에도 착수하겠습니다.

해외조림을 확대하고 선진 산림녹화기술 전수를 위한 아시아 산림협력기구 창설을 주도하여 국제적인 위상도 강화하겠습니다.

농림수산식품분야 예산의 60%인 9조 6000만원을 금년 상반기에 집행하고, 금년도 예산을 최대한 활용하여 신규 일자리 3만 2000여개의 일자리를 새로이 만들겠습니다.

뿐만 아니라, 인건비예산 등을 절감하여 대졸 미취업자의 실업난 해소를 위한 ‘농어촌 e-서포터즈’를 설립하고 농어촌 IT도우미, 쇠고기이력추적업무에 추가로 채용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