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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수 부족·난방비 해결 ‘一石二鳥’

정부, 에너지 절약형 시설로 지원 강화

뉴스관리자 기자  2008.12.18 17: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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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환식 수막시스템’은 한번 사용한 물을 회수해 다시 활용하는 방법이다. 물탱크에 받아 계속 사용할 수 있게 함으로써 지하수 사용량을 기존 수막재배보다 60~70%까지 줄일 수 있다. 이 시스템은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구 원예연구소)와 신진에너텍(대표 박진섭)이 공동개발 했다. 특히 난방비 절감 등 시설하우스 경영비 절감에 탁월한 시스템으로 평가 받고 있다.
 
온풍난방기 대비 67% 연료절감 효과

순환식 수막시스템은 하나의 시스템으로 600~700㎡ 단동비닐하우스 3동(약 2000㎡)을 동시에 이용할 수 있다. 소규모 하우스는 4동까지 적용이 가능하다. 최대 장점은 적은 양의 지하수만 가지고도 수막재배가 가능하다. 지하수가 부족한 지역에서도 수막재배를 할 수 있다.

박진섭 대표는 “총 공급된 지하수 중 19%가 버려지고 81%는 재사용 연간 20a당 1만7788톤의
지하수를 절약할 수 있다” 며 “연료비 만 고려할 경우 순환식 수막이 온풍난방에 비해 67%의 연료 절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는 설명이다.

2000㎡(약 605평)연료소모량 - 순환식수막시스템 1340ℓ, 온풍난방기 4060ℓ

특히 비순환식 수막과 순환식 수막, 온풍난방기의 고정비와 변동비를 고려해 경제성을 비교한 결과 순환식 수막은 물 순환, 가온, 시스템 제어 등에 필요한 장치가 포함돼 초기 투자비용이 소요된다. 비순환식 수막에 비하면 3.8배 정도 투자비용이 많이 들어가지만 온풍난방기에 비하면 40% 정도 적게 들어간다.

박 대표는 이에 대해 “순환식 수막시스템을 설치하는데 소요되는 비용은 절감되는 난방비를 감안하면 2년 안에 뽑을 수 있다” 며 “인근 비순환식 수막재배 농가도 지하수부족문제를 크게 해소할 수 있는 점도 장점” 이라고 덧붙였다.
 
◆수막의 작동·정지 자동, 경보 기능도 갖춰

신진어네텍의 순환식 수막시스템은 수막의 작동과 정지가 자동으로 이뤄지고 휴대폰으로 이상여부를 알려주는 기능을 갖춘 것이다. 이 시스템의 특징은 다음과 같다.

●컨트롤러에 의해 하우스 내부 기온이 설정온도 이하가 되면 수막이 작동을 하게 되고, 설정온도 이상이 되면 작동을 멈추게 된다.
●수막이 작동이 되지 않을 경우 자체 경보음이 발생하고 전화(휴대폰)로 이상유무를 통보할 수 있는 경보기능이 있다.
●지하수 여건에 따라 회수된 물의 재활용 비율 조절이 가능하다.
●차가운 물이 공급탱크로 유입될 경우 가온에 소요되는 에너지 방지 기능이 있다.
●설정한 온도보다 낮을 경우 보일러로 가열해 설정온도를 맞춰 공급하고, 물이 부
족할 경우에는 지하수가 자동 보충된다.
●컨트롤러와 전자제어밸브를 이용하여 3동의 온도설정 및 살수 량을 다르게 조절 할 수 있다.

박 대표는 “순환식 수막시스템은 비닐하우스 지붕면에 뿌린 지하수를 다시 회수하여 차가워진 만큼 원수와 섞거나 가열한 다음 재활용하도록 구성한 것” 이라며 “비산
및 증발산, 틈새 등을 통한손실, 과도하게 냉각되어 버려지는 양 등을 고려하면 최대 재사용 비율은 85% 내외가 될 것” 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