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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료 70% 절감 농업용 적색 LED ‘주목’

농진청, 수량은 20% 증가…빌딩형 농장도 활용

뉴스관리자 기자  2008.12.18 17: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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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용 적색 LED(발광다이오드)광처리 장치가 개발돼 농가 전기료 절감과 소득증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반도체 발광소자로 전기에너지에서 빛에너지로 전환되는 효율이 높아 농업에 적용할 수 있는 적색 LED 광처리 장치를 개발하고 특허 출원 중에 있으며, 농가 실증재배 등을 거쳐 보급할 계획이다.

그동안 인공광원을 이용한 재배기술은 형광등이나 백열등, 나트륨등과 같은 전구들이 주로 이용돼 왔으나 광전화 효율이 낮아 전력소모량이 많고 전구수명도 짧아 시설재배 농가들의 생산비 부담이 높았다.

농진청은 이에 따라 인공광원의 대체기술로 전력소모를 감소시키고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는 기후친환형 LED에 주목해 2001년부터 기술개발에 착수, 농가보급형 원추형 LED광초리장치와 천정부착식, 독립기둥 부착식 LED 광처리 장치를 개발했다.

연구개발결과 LED전구 소요량은 2500개에서 800개로 줄이고 입체처리도 가능하게 돼 빌딩형 농장에서도 활용이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잎들깨 재배시 백열등 대신 적색LED를 광원으로 했을 때 전기요금은 70%절약되고 수량은 20%나 증가했다.

홍성찬 농진청 연구사는 “LED 광처리장치의 초기 설치비용이 10a당 1140만원으로 조금 비싸지만 연간 3000㏊에서 재배한다고 가정할 때 전기료를 120억원 절감할 수 있다” 면서 “LED를 이용한 식물자동화 공장이나 지하식물공장 등 미래농업연구에도 기여할것” 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