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기계 구매지원금이 900억원의 추경에도 불구하고 바닥을 보였다. 이에 따라 농기계를 구입하는 농가들이 대부분 융자금을 이용하고 있어 올해 농기계 융자판매는 사실상 끝났다는 진단이다. 농협에 따르면 올해 농업종합자금 가운데 4430억원이 농기계 구매자금으로 편성됐으나 지난 9월 말 소진됨에 따라 추가로 농축산경영자금에서 900억원을 전용해 농기계융자금으로 지원했으나 최근 소진됐다. 특히 내년도 예산이 집행까지 농기계 구입 시 100% 대출이 가능할 지 알 수 없는 상황임에 따라 올해 농기계 융자판매는 끝이 났다는 진단이다. 올해 농기계구입예산 조기소진에 따른 자금 추가확보 과정에서 융자지원율을 10~20%씩 삭감해 지원하는 방안이 논의된 바 있다. 또 미리 농기계구매 접수증을 받는다 하더라도 내년도 1월 20일은 넘어야 융자가 가능해 농기계 업체들은 최소 2개월간의 매출 공백기를 보일 전망이다. 올해 농기계구매 융자자금 소진은 지난해보다 2주가량 앞선 것으로 매년 되풀이 될 수 있어 근본적인 대책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