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구미농기센터 전국 최초 ‘청국장 액비’ 개발

콩·어분·깻묵 등 원료에 청국장 첨가한 천연비료

뉴스관리자 기자  2008.12.05 12:49:30

기사프린트

경북 구미시농업기술센터가 전국 최초로 청국장을 이용한 ‘청국장 액비’를 개발했다.

구미시농업기술센터는 지난달 23일 콩과 어분, 깻묵 등의 유기물에 흑설탕과 청국장을 첨가해 만든 천연‘청국장 액비’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구미농기센터에 따르면 청국장에 포함돼 있는 바실러스균이 단백질을 분해해 아미노산을 만드는 효능이 있어 ‘청국장 액비’을 땅에 뿌리면 볏짚을 뿌리는 것과 같은 효과를 가져 온다.

이 비료의 제조방법은 혼합물에 섭씨 30도 이상의 물을 첨가하면 기포가 발생해 발효가 진행되고 3일 이상 지나면 농사에 사용할 수 있는 액비가 만들어진다.

특히 이 액비는 시설농가의 주된 어려움으로 꼽히는 연작에 따른 토양질 저하를 개선하는 데에 탁월한 효과가 있고 오이나 토마토 등의 작물 당도와 고유한 맛을 높일 수 있다는 것으로 농기센터측의 설명이다.

구미농기센터는 현재 9개 농가에 시범적으로 액비제조기를 보급했으며, 앞으로 시설 농가를 중심으로 확대 보급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