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젖소 수송아지 한 마리 ‘5만원’

키워도 마리당 50만∼70만원 손실

뉴스관리자 기자  2008.11.03 16:3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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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산쇠고기 수입재개, 사료값 인상 등 여파로 젖소 송아지 값이 급락해 마리당 5만원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낙농육우협회에 따르면 젖소 암송아지 가격의 경우 지난해 3월 평균 25만4000원에서 지난달 평균 5만7000원으로 77.6%이상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같은 기간육우 도매시장 경락가격도 21.1%가량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협회는 또“조사가격은 5만원을 넘는다고 하지만 현장에서는 5만원에 못미치는 가격에도 송아지거래가 되지 않고 있다”며“2006년말부터 오른 사료가격으로 인해 육우를 키우면 한 마리당 50~60만원의 적자가 나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젖소값의 급락은 사육의지를 상실한 육우농가들이 한우농가로 대거 전향과 미국산 쇠고기 수입과 관련 국민 불안이 증폭되면서 도축장들이 기립불능우 자체를 아예 도축거부하면서 가격하락을 부추기고 있다.

젖소의 경우 난산으로 인한 기립불능우가 발생할 수 있어 BSE와 전혀 관련이 없어 식용에 문제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일부 도축장이 무조건적인 도축거부를 하는 사례가 늘고 있어 농가들이 피해를 입고 있다는 지적이다.

낙육협은 이에 따라 기립 불능우에 대한 정부수매나 재원마련을 통해 근본적인 대책이 수반돼야 한다는 주장이도. 또 한우 송아지와 같이 육우에 대한 송아지안정제 도입이 필요하다는 의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