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중국산 농약 만두와 멜라민 사건에 이어 이번에는 중국산 수입 냉동 콩에서 기준치 보다 3만5000배나 많은 살충제가 검출돼 중국산 식품에 대한 일본 국민들의 불신이 더 높아지고 있다. 일본 도쿄 도의 하치오지시 당국에 따르면 지난 12일 50대 여성이 슈퍼마켓에서 구입한 중국산 냉동‘콩’을 조리하면서 맛을 보는 과정에서 혀에 통증을 느껴 치료를 받았다고 발표했다. 시 당국은 조사 결과 고농도의 유기인계 살충제인 ‘디클로르보스’가 기준치의 3만5000배 이상 나와 판매를 중지시키고 혼입 여부 등에 대해 정밀 조사하고 있다. ‘디클로르보스’ 살충제는 가정에서 바퀴벌레 등의 해충을 잡는데 많이 쓰이는 약품으로 지난 2월 중국산 농약 만두 사건에서도 메타미드포스와 함께 검출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