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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술]쇠고기 연하게 만드는 ‘저전압 전기자극’

노령 한우 연도 22% 개선 효과 기대

뉴스관리자 기자  2008.09.16 12: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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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의 연도를 약 22% 정도 개선시키는 ‘저전압 전기자극’ 기술이 개발됐다.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저전압 전기자극 기술은 적절한 처리시간과 정해진 범위내의 자극을 해당 부위에 전달하는 것으로 도축된 소의 피를 빼기 전단계에 낮은 전압으로 전기자극을 주어 경직되어 있는 근 섬유를 부드럽게 만든다.

실제 한우 노령우을 대상으로 실증 실험한 결과 고기의 질김 정도를 측정했을 때 처리 전에 비해 연도가 약 22% 향상됐다. 사람의 오감을 이용한 평가에서도 부드러운 면과 선호도 면에서 전기자극을 하지 않은 것과 비교해 우수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육우, 한우에 관계없이 동일하게 적용이 가능했으며 송아지 출산으로 인해 노령화된 한우 암소에도 효과가있는 것으로 나타나 한우의 가격경쟁력을 높이는데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전기자극은 세계적으로 육질 개선을 위해 오래 전부터 연구돼 사용된 기술로 고기 자체의 품질을 높이는 공인된방법이다.

산업적 이용은 1970년대 초반 뉴질랜드와 호주에서 이용되기 시작해 현재 미국과 유럽, 호주 등 많은 나라에서 활용되고 있다.

농진청 축산물이용과 김진형 박사는 “저전압전기자극기의 보급으로 연도가 향상된 쇠고기를 생산할 수 있게 되면 우리 한우의 가격경쟁력이 보다 높아질 것”이라며 “기술을 산업체에 이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