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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술]“인삼도 웰빙채소로 즐긴다”

농진청, 4개월 속성재배법 개발 기술 이전

뉴스관리자 기자  2008.09.01 14:4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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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부담으로 소비자들에게 다소 멀게 느껴졌던 인삼이 샐러드나 쌈 채소, 녹즙 등 새로운 웰빙채소로 부각될 전망이다.

농촌진흥청 작물과학원은 세계 최초로 첨단 시설환경 조절기술과 수경재배 기술을 이용해 2년생 크기의 인삼을 단 4개월 만에 생산할 수 있는 청정인삼 고속생산 기술을 개발, 기술이전에 나섰다.

농진청 기술이전에 앞서 지난달 22일 서울 코엑스 컨퍼런스센터에서 개최한 기술이전 설명회는 100여명 이상의 농업인과 농식품 산업 종사자들이 참석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청정인삼 고속생산기술은 수경재배 함으로써 인삼의 무농약 청정재배가 가능하면서도 기존 재배방식의 2년근 수삼을 4개월 만에 생산함으로써 사업성이 매우 높다.

▶사포닌 함량 수삼보다 8~9배 높아
또 주요 기능성분인 사포닌 함량이 기존 재배 2년근 수삼의 8~9mg보다 높은 14.3~15.8mg으로 영양적 가치도 뛰어나다. 특히 사포닌 함량이 수삼 자체보다 잎에서 8~9배 이상 많은 것으로 나타나 샐러드 및 쌈 채소, 녹즙 및 고급 튀김 요리나 미용재료로 활용성이 높다.

국내 인삼시장은 1조6000억원 규모이며 생산량의 60%가 수삼형태로 수삼시장은 6400억원에 달한다. 그러나 수삼의 경우 용도가 한정돼 소비확대를 위해서는 샐러드용, 미용소재 등 새로운 개념의 도입이 절실한 실정이다.

기술 개발자인 김용범 농진청 목포시험장 박사는“기술이전을 받을 농가나 법인 등을 엄격히 선정한 후 내년 하반기부터 청정 수삼 대량생산이 가능토록 모든 기술적 조언과 지도를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농진청은 내년 3ha를 시작으로 2010년 10ha, 2011년 20ha, 2012년 30ha, 2013년 40ha 등 향후 5년간 총 103ha로 청정인삼 고속생산 기술을 이전 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