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서울시, 가락공판장 도축기능 폐쇄 방침

축산업계 반발, 비대위 구성 대응 나서

뉴스관리자 기자  2008.09.01 14:26:18

기사프린트

서울시가 농협서울축산물공판장의 도축기능 폐쇄 방침을 내부적으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져 축산업계가 비상대책위를 구성하는 적극 대응에 나섰다.

지난달 20일 농협중앙회 서울본부 2층 강당에서 열린 ‘농협서울축산물공판장 도축기능폐쇄 저지 축산인 대표자 총회’에는 300여명의 축산농가들이 모여서 올 연말로 예정된 서울 도축장 폐쇄를 철회할 것을 촉구했다.

현재 가락동 서울축산물공판장의 도축기능은 충북 음성군으로 이전하기로 했으나 음성군이 미온적인 태도로 시간을 지연해 이전하기로 한 도축장은 아직 착공도 하지 못한 상태다. 서울시는 주민들의 민원 등을 이유로 올해 말 폐쇄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이에 따라 한우인, 육우인 등 농가들과 중도매인 등은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축산관련단체협의회 이승호축산관련단체협회장(낙농육우협회장)을 비대위원장으로 추대해 본격 대응에 나섰다.

이승호 위원장은 이날 “전국 도매시장의 가격결정기능을 가진 서울 공판장을 폐쇄하면 고급육 생산자들은 물론 축산 전체의 어려움을 가중시킬 것”이라며 “공판장 폐쇄방침 철회를 위해 끝까지 투쟁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축산물공판장은 서울지역에서 유통되는 쇠고기의 35%를 공급하고 있다. 특히 고급육의 65% 이상은 가락동 공판장을 통해서 유통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