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장관은 지난 6일 정부과천청사 대강당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안전한 농식품 공급 △강한 농림수산산업 육성 △ 농수산물 유통 개선 △식품산업 육성과 더불어 △농어촌을 삶터·쉼터·일터가 조화된 풍요로운 공간으로 조성한다는 농정방향을 제시하고, 생산자 조직화와 규모화, 농어업금융 개편, R&D 지원 등을 적극 추진해 나갈 것임을 강조했다. ◆안전한 먹을거리 책임지고 공급 장 장관은 미산 쇠고기 수입 재개 파동을 거치면서 농식품의 안전성 확보가 그 어느 때보 다 더욱 강조되고 있다는 판단이다. 이에 따라 수입검역시스템과 음식점 원산지표시제 등을 철저 하게 이행·점검하고 생산단계의 농약 등 위해물질 관리강화는 물론 유통단계에서의 이력추적제, 원산지표시제 등의 조기정착을 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농업의 영세성 탈피…기업마인드 접목 장 장관은 농림부 농업정책국장 재직 때도 농업은 사양산업이 아님을 강조해 왔다. 그는 농정국장을 마치고 재정경제부로 돌아가 집필한 저서 ‘농산업 발전을 위한 제언’에서도 “농업은 가장 오래된 산업이자 가장 오래 지속될 산업이며 ‘오래된 미래’이다”라고 정의했다. 이를 위해선 농업이 한계를 탈피해야 한다는 것이 장 장관의 생각으로, 향후 농정 방향은 농업의 영세성 탈피와 기업적 마인드 고취에 집중될 전망이다. 취임사를 통해 “영세한 중·소 농어가를 품목별로 조직화해‘이용과 경영의 규모화’ 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힌 것도 이와 맥락을 같이 한다. ◆잃어버린 소득을 찾자 농식품부의 탄생에 따른 가장 큰 변화 중 하나가 식품산업 육성의 주무부처가 됐다는 것이다. 장 장관은 이전부터 “가공·유통·관광 등 농업의 외연을 확대해 새로운 영역으 로 소득원을 다양화해야 한다”는 소신과 함께 미래형 농업은 2·3차산업을 포괄하는 6차산업이 돼야 함을 강조해 온 터라 식품산업과 유통 혁신에 대한 다양한 정책이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장 장관은 그 일환으로 식재료 산업을 육성해 농수산물의 새로운 수요와 판로로 활용하고 식재료 유통 체계 구축과 식재료 시설·장비 지원 등을 통해 외식산업을 고부가가치 서비스 산업으로 육성시킬 것을 약속했다. 더불어 신 유통시스템의 도입을 확대해 유통단계 축소와 유통비용 절감에 집중한다는 복안을 밝혔다. ◆농어촌을 삶터·쉼터·일터가 조화된 풍요로운 공간으로… 장 장관은 “농어촌을 선진 일류국가에 걸맞게 풍요로운 공간으로 만들어 나가는데 매진”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농어촌은 마음의 고향이자 다양한 미래자원을 갖고 있는 만큼 실정에 맞게 관광, 레저, 음식, 축제 등이 결합된 서비스 산업으로 육성해 새로운 소득원을 창출해 나가자는 제안이자 다짐이다. 직접지불제도와 관련해서는 “단순히 농어가에 대한 소 득보전장치가 아닌 농어업·농어촌의 다원적 기능을 살려나가는 핵심정책”임을 강조하는 등 앞으로 직접지불제 추진방식의 변화를 예고하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