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우리나라는 작물을 재배할 수 있는 토지가 적고 생산성이 낮아 주곡인 쌀이 부족 했던 시절이 있었다. 그러나 녹색혁명으로 쌀의 자급은 해결됐고 경제가 발전함에 따라 소비자의 다양한 요구로 원예작물 소비는 지속적으로 늘어났다. 이런 소비자의 다양한 요구를 해결하기 위해 과학영농이 필요하게 됐다. 과학영농의 결과물로 백색혁명을 이룸으로서 신선하고 다양한 과실 및 채소를 사시사철 온 국민에 게 풍족하게 공급할 수 있게 됐다. ◆시설 및 장치와 자재 상호 연관 채소와 과실을 연중 공급할 수 있는 생산시스템은 기존의 자연환경에만 의존하는 것이 아니라 많은 부분을 인위적으로 관리 조절하는 시설원예 산업이다. 시설원예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서 시설과 장치뿐만 아니라 각종 작물 생산에 필요한 농자재가 필요하다. 따라서 농자재에 대한 개발 및 생산과 이용에 관한 연구도 채소와 과실 생산에 한 축으로 대단히 중요하다. 또 한편으로 시설원예도 시대의 흐름에 따라 자연 생태환경에 기여할 수 있는 환경 친화적인 산업으로 전환이 필요하다. 이때 투입되는 모든 시설 및 장치와 자재 등은 상호 연관성이 대단히 크며 따로 떼어서 생각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다. 그러나 경제성을 중시하다 보면 환경친화적인 많은 부분을 간과할 수도 있기 때문에 이에 대한 많은 대책 연구가 수행되고 있다. 이와 같은 많은 노력과 여러 부분에서 협력의 결과로 연중 신선한 채소 및 과실을 마음껏 소비할 수 있는 혜택을 누리고 있다. 그러나 어떤 일이든 좋은 것만 있는 게 아니다. 자연의 원리를 거스르는 시설재배는 고비용 시설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서 작물 생산에 불리한 연작과 단일작물 생산체계로 전환되고 있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농자재 정확한 정보제공 필요 시설재배에서 여러 문제점과 장해가 발생되는 원인은 시설이 대형화 및 고정화되면서 순환농법인 윤작이나 답리작 재배가 적어지고, 시설이 현대화되면서 재배기간이 길어져 휴경, 윤작 등 합리적인 작부체계를 운영하는 것이 불가능하게 돼 나타나는 연작장해이다. 재배적인 측면에서는 다수확을 목표로 한 재배관리 시스템을 운영하면서 유기질 및 가축부산물비료의 무분별한 과다 시비, 다수확을 위한 비과학적인 시비기술 적용 등이다. 시설운영 측면에서 보면 시설이 고정화, 현대화되면서 같은 장소에 단일 작물을 지속적으로 재배하기 때문에 연작 장해가 발생하며 나타나는 현상은 염류가 집적되고 토양 물리성이 악화되며 병해충의 밀도가 높아지는 것 등이다. 이와 같은 문제에 대한 대책은 부분적으로 활용되고 있으나 적용 대상의 특이성과 대책이 종합적이지 못하여 영농현 장에서 활용은 미미하다.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농산물 생산에 이용되는 각종 농자재의 정확한 정보 제공과 이미 개발된 기술을 통합적으로 현장 실증을 통해 시설농업에 대한 완성도를 높인다면 현장에서 활용도는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 시설원예농업이 활성화되고 발전을 이루기 위해서는 환경친화적이어야 하며 경제성을 확보하여 농민들로부터 지속적으로 해볼 만한 영농으로 인정을 받아야 한다. 또한 시설농업은 여타 산업과 마찬가지로 관련 산업과 많은 고리를 형성하여야 한다. 농자재산업의 발전도 필요하며 생산 현장에 종사하는 생산자들의 도전 의식과 앞으로 예상되는 문제점을 사전에 예측하고 대책을 준비하는 연구자들의 혜안과 이들을 서로 잘 연결하여 생산성과 품질을 향상시킬 수 있는 현장지도 인력의 양성도 필요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