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한국과 베트남의 교역규모가 전년대비 70.5% 증가해 55억4000만달러를 기록해 연간 교역규모의 100억달러 돌파가 확실시 되고 있다. KOTRA 박동욱 하노이무역관이 지난 11일 보고한 자료에 따르면 한·베 교 역은 2007년 46.7%의 수출 성장세로 경쟁국인 태국·필리핀·호주·이탈리아를 제치고 13위 수출대상국으로 부상했다. ◆수출 10위·수입 31위·교역 17위 특히 2008년 상반기는 77%의 증가세를 기록하며 인도와 인도네시아·영국 마저 제치고 한국의 10대 주요수출국으로 새롭게 부상했다. 올 6월까지 한국 의 상반기 대 베트남 수출은 전년대비 77% 증가한 45억1000만 달러를 기록 했으며, 수입은 전년대비 44.8% 증가한 10억3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베트남이 차지하는 한국 교역 내 위상 변화는 다음과 같다. ■ 수출 : ‘( 98)21위→‘( 01)18위→‘( 03)17위→‘( 05)18위→‘( 07)13위→‘( 08.6)10위 ■ 수입 : ‘( 98)46위→‘( 01)38위→‘( 03)35위→(’05)35위→‘( 07)31위→‘( 08.6)31위 ■ 교역 : ‘( 98)30위→(’01)25위→‘( 03)23위→(’05)25위→‘( 07)25위→‘( 08.6)17위 이에 따라 1992년 양국 수교 이후 우리나라는 매년 무역수지 흑자기조를 유지하고 있으며, 누적 흑자규모 또한 지난 16년간 308억 달러를 상회하고 있다. 특히 올해 상반기 흑자규모가 전년도 43억 달러의 80%에 육박하는 34억8000만달러를 기록해 중국·홍콩·싱가포르·멕시코·미국 다음으로 6대 무역흑자국으로 부상했다. 베트남은 한국의 입장에서 17위 규모의 교역규모를 가진 국가에 불과하지만 올해 대 베트남 무역수지는 70억 달러를 넘어갈 것으로 전망되는 등 수출효자 대상국으로 부상할 전망이다. ◆한국기업 투자진출 러시 한국의 대 베트남 수출 확대 주요인으로는 한·베 수교 이후 한국의 섬유· 봉제·신발 등 임가공수출 기업의 1세대 투자로 관련 원부자재의 지속적인 수출 확대가 이뤄졌기 때문이다. 2000년 초 국내 대기업의 초기시장 선점을 통한 현지 경영 강화, 2003년 베·미 무역협정(NTR) 발효 이후 대미 수출전진 기지를 구축하고자 한 한국기업의 투자진출 러시로 관련 수출용 원부자재의 수출이 전체 30~40%에 달하는 높은 수준이다. 지난해엔 현대조선, 두산중공 업, 포스코 등 한국 대기업의 현지 공장신규 및 확충에 따른 관련 부품의 수출이 크게 증가했다. 지난해 말 누계 기준 한국의 대 베트남 투자는 143억 달러로 2005년 4위, 2006년 3위에 이어 최대 투자국으로 부상했다. 철강·중공업·전기전자·타이어·섬유봉제는 물론 부동산 등 다양한 분야에 고르게 투자되고 있다. ◆복합비료 938%, 수출·입 동시 급증 2008년 상반기 대 베트남 주요 수출품목은 석유제품이 최대 품목으로 13억 6000만달러(131.9%), 자동차 3억8000만달러(279%), 편직물 2억7000만달러 (47.6%), 철강판 2억5000만달러(195.2%), 합성수지 2억4000만달러(78.4%), 섬유 및 화학기계 1억2000만달러(55.3%), 자동차 부품 8000만달러(130.7%)를 각각 수출했다. 수출이 급증하는 품목으로는 복합비료(938%)·금속공작기계(756%)·선박해양구조물(484%)·운반하역기계(171%)·건설광산기계 (165%)·합성고무(127%) 등이다. 주요 수입품목을 살펴보면 원유가 최대 품목으로 1억8000만달러(50.8%), 신발 6400만달러(33.7%), 기호식품 5500만달러 (68.5%), 연체동물 5100만달러(12%), 석탄 4700만달러(124%), 의류 4400만달 러(64.3%), 천연섬유사 3700만달러(119%)를 각각 수입했다. 특히 원유·석탄 등 기초 광물자원·농수산물·섬유 의류 등 제품수입이 크게 증가했으며, 복합 비료(938%)·금속공작기계(756%)·선박해양구조물(484%)·운반하역기계 (171%)·건설광산기계(165%)·합성고무(127%)가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대 한국 무역적자 조정 예상 베트남의 부족한 산업기반으로 정유화학공장 및 제철소 건설이 본격 가동되 는 2015년까지 지속적인 무역적자 추세가 유지될 전망이다. 따라서 한국기업이 전략육성 산업에 대한 부품수요에 대한 틈새시장 공략과 조기 현지진출을 통한 미래시장 공략시 한국의 수출기반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다만 올해 이 같은 큰 폭의 수출확대 추세가 지속된다면 올해 말 70억 달러 에 달하는 대규모 무역흑자가 부담이 될 전망이다. 베트남 정부차원에서 중국을 제외한 최대적자 대상국으로 부각한 한국에 대해 무역적자 조정관련 베트 남측 요청이 증대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한편 올 초 베트남 경제위기설이 한국 내 언론을 통해 크게 보도됐으나, 국제금융계에서는 베트남 경제위기가 단기적 성격으로 충분히 극복가능하다는 관측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자료출처: KOTRA 하노이무역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