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곡물가격 및 원유가격 상승에 따른 식량 위기 상황에 대응키 위해 겨울철 유휴농지에 식량·사료 작물을 재배하는 ‘제2녹색혁명’ 운동이 본격적으로 펼쳐진다. 농림수산식품부에 따르면 올해부터 2012년까지 총 1조70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겨울철 재배농지를 현재 34만ha에서 66만ha로 늘리고 대규모 조사료 생산·유통 경영체 500개소를 육성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제2 녹색혁명’ 운동을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ha당 100만원 경관보전직불금 지급 제1 녹색혁명이 쌀 증산을 통한 주곡자급을 달성키 위한 운동이었다면 이번 제2녹색혁명은 겨울철 유휴농지에 식량·사료 작물을 재배함으로써 식량자급률 및 농가소득 향상을 도모하고 농업·농촌의 가치와 국민정서를 함양키 위한 운동이다. 농식품부는 우선 2012년까지 조사료 재배면적을 9만ha에서 26만ha로, 밀은 2000ha에서 1만4000ha로, 바이오디젤 유채는 1500ha에서 4만5000ha로, 녹비작물은 13만ha에서 22만5000ha로 늘려 나가기로 했다. 특히 규모화가 가능한 지역을 중심으로 간척지와 50ha 이상 논 들녘을 활용해 대규모 조사료 생산단지를 조성하고 500ha 규모의 조사료 생산·유통 경영체 500개소도 육성키로 했다. 이들 품목을 재배하는 농가에 대해선 경영안정을 위해 ha당 100만원의 경관 보전직불금을 지급하고 바이오디젤용 유채 생산 시에는 보리와의 소득차액도 지원키로 했다. 농식품부는 이 같은 제2녹색혁명 운동이 제대로 추진될 경우 수입곡물 대체효과 8940억원, 농가소득 향상효과 4300억원 등 매년 1조3000억원의 경제적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범국민운동 "Green Korea"사업추진 농식품부는 제2녹색혁명 운동을 범국민 운동으로 확산시키기 위해 지자체와 연계해 도시 공원·하천 고수부지 등에 유채·청보리·밀 등 경관작물을 심는 ‘Green Korea’운동을 펼쳐 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농식품부는 이달 중으로 농협중앙회에 추진팀을 구성해 1사1촌운동과 연계한 실천계획을 수립, 우선 다음 달부터 서울시와 수도권 지역 지자체와 Green Korea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