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기업 제강사의 고철 매입량 독점과 납품상들의 매점매석으로 상반기 고철가격이 무려 111.9% 폭등 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중앙회가 중소기업 143 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중소제조업의 철스크랩(고철)구매 애로요인 조사’결과 고철가격이 지난해 52.7%, 올해 상반기 111.9% 상승해 중소기업 경영난을 가중시킨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고철가격은 6월까지 kg당 630원 원가 인상이 됐으나 제품은 550원 인상에 그쳐 80원의 적자를 본 것으로 조사됐다. 고철가격 폭등의 주원인으로는 응답자의 73.4%가 대기업 제강사의 국내물량 매입에 따른 공급부족을 꼽았다. 또 납품상들의 매점매석 29.4%, 대기업 제강사의 수입물량 부족 22.4% 등이 뒤를 이었다. 이번 조사는 전국경제인연합회와 중소기업중앙회가 지난 6월 대·중소기업 상생협의회에서 ‘고철 유통구조의 합리적 개선 방안’에 대해 공동으로 조사키로 한 결과물이다. |